"글로벌 전체에 분산하고 비중을 조정하라"
박정홍 블랙록자산운용 리테일 영업 총괄 본부장
"전세계 자산 시장에 분산 투자"
제대로 된 분산 투자 쉽지 않아
“진정한 글로벌 자산배분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전체 시장에 다양하게 투자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 조정을 하는 게 맞습니다. 일반 투자자가 시장 전망에 맞춰 시장 별로 옮겨다니는 투자는 쉽지 않습니다.”
출처 blackr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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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자산배분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섹터에 치우치지 않고 전세계 자산 시장에 분산 투자를 하자는 취지다.
이에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글로벌 분산 투자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분산 투자를 하기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7일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블랙록자산운용에서 리테일 영업 총괄 책임자인 박정홍(사진) 본부장을 만나 지난 97년 출시 이후 20년 가까이 운용된 블랙록의 대표상품인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에 전략과 노하우를 들어봤다.
박 본부장은 “일반인이 글로벌 시장을 전망하고 이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기란 상당히 어렵다”며 운을 뗐다. 예를들어 올해 일본과 유럽 시장 전망이 좋다고해서 관련 펀드에 투자하고, 내년에 미국과 중국 시장에 회복된다고해서 이 시장에 투자하는 식의 전략적 투자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대안은 처음부터 주요 시장에 분산 투자를 해놓고 시장 전망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선진국 시장인 미국, 일본, 유럽 그리고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중국,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시장에 일정 비율을 하고 특정 시장에 추가 투자하는 방식이다. 박 본부장은 “아무리 전문가라도 시장 전망이 항상 옳을 수는 없다”며 “기본적으로 분산 투자를 하면 전망의 오류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말 이후 블랙록 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펀드가 비중을 높인 일본보 지역의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박 본부장은 “최근 수익률 저조는 일본 시장의 부진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일본 기업들이 실적 대비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자신배분 펀드는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700여개가 넘는 종목에 투자를 한다. 직접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물론 회사채, 유가증권 등에도 투자한다. 이 펀드 하나만으로도 기본적인 글로벌 자산배분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좋은 펀드를 선택하는 조건 중 하나는 펀드 매니저의 교체 주기를 보는 것이다. 펀드 매니저가 자주 바뀌지 않는 펀드가 좋은 펀드다.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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