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올해도 건설업계 미청구 공사 손실 클 것"


건설업체 16곳 원가율
준공 시점 앞두고 대부분 상승
사업 초기 예정 원가 너무 낮게 잡았거나, 
반영하지 않아

   신용평가사가 지난해 미청구 공사 문제로 손실이 컸던 건설업계가 올해도 같은 이유로 실적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출처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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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융당국이 수주 산업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면서 업계의 손실 폭이 커질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16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건설업체 16곳의 원가율은 준공 시점을 앞두고 대부분 상승했다. 당기원가율과 누적원가율의 차이는 지난 2014년 7.3% 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11.4%까지 확대했다.

이는 이들 업체가 사업 초기에 예정 원가를 너무 낮게 잡았거나, 손익이 변동했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고 준공 시점이 임박할 때까지 미뤘다는 것을 뜻한다.

미청구공사란 실제 공사가 진행되기 전에 진행 기준에 따라 앞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금을 계산해 미리 반영하는 회계 인식 방법을 말한다. 

실제로는 현금이 들어오지 않았더라도 장래에 받을 금액을 산정해 기입해 두는 것이다.
미청구공사는 지급 받지 못 한 돈으로, 준공 시점에서 손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건설 업체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기평은 예상했던 수익과 실제와의 차이로 인한 과기성 금액 규모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만 해도 최소 706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진한 지난해 잠정 실적과 업체들이 적자를 내고 있는 사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볼 때 손실 폭은 늘어날 수 있다고도 했다. 

한기평은 또 금융당국이 수주 산업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면서, 건설 업체들이 미뤄둔 손실이 한 번에 장부에 반영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올해 테마 감리 대상 가운데 하나로 미청구 공사를 지목하고 있다.

한기평 관계자는 "업계 전체적으로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은 상당하다"며 "회계 제도 변경으로 잠재 손실이 단기간 내에 한 번에 현실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업체별로 원가율 변동 추이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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