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전기업, 가격 경쟁서 완패…아시아 신흥기업, ‘재편’ 주도
도시바(東芝) 백색 가전,
중국 가전 대기업 메이디(美的) 그룹에 매각
경영 재건 중인 도시바(東芝)가 세탁기, 냉장고와 같은 ‘백색 가전’ 사업을 중국 가전 대기업인 메이디(美的) 그룹에 매각할 전망이다.
출처 japanbull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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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기업이 가격 경쟁력을 배경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일본 업체가 이에 대항할 수 없게 된 것이 요인이다. 샤프는 타이완(台湾) 훙하이(鴻海) 정밀공업 산하에서 재건을 도모할 방향으로, 일본 가전사업은 아시아 기업 주도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
소비자용 제품은 한때 유럽과 미국 제조업체가 주류였으나 기술력 등을 향상시킨 ‘메이드 인 재팬’이 이들 업체를 추월하며 시장을 석권했다.
하지만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최근 상품은 부품을 모아 조립하는 방식이 주류다. 기술력 차를 발휘하기 쉽지 않아 인건비가 저렴한 신흥국 기업이 유리해지면서 일본 기업의 실적은 악화했다.
NEC는 중국 레노보(聯想) 그룹과 컴퓨터 사업을 통합하며 주도권을 넘겼다. 파나소닉은 차세대 플라스마 TV에서 철수하고 기업용과 차량 탑재용 제품, 주택 관련 사업에 주력. 자사화한 산요(三洋) 전기는 중국 하이얼에 매각했다.
히타치(日立) 제작소도 컴퓨터와 TV 사업에서 거의 철수했으며 철도 등 인프라 관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후지쯔(富士通)와 도시바, 소니에서 독립한 VAIO(바이오, 나가노현 아즈미노시=長野県安曇野市)도 컴퓨터 사업 통합을 협의하고 있다.
경제산업성 소관의 산업혁신기구는 일본의 기술을 지키기 위해 대기업의 가전사업을 통합해 ‘일본 연합’을 만들려고 구상하고 있으나 통합의 중심 업체로 삼았던 샤프는 훙하이에 인수되는 길을 선택했다. 히타치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나카무라 도요아키=中村豊明 부사장)며 거리를 두고 있어, 신흥 기업과의 연계도 염두에 두면서 개별적으로 생존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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