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미포항 일대 '복합관광단지' 조성 추진


복합문화시설, 특산품판매점·체험시설, 

관광호텔·위락시설, 주차장 등 4개 권역 구분 개발

사업비 1천억원 소요

2018년 공유수면 매립 착수 2023년 사업 완료

환경단체 반대로 만만찮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달맞이언덕 방향 끝 자락에 가면 미포항이 나온다.


해운대 미포항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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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 너머 동백섬과 고층빌딩숲을 이룬 마린시티, 광안대교, 오륙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어선이 정박하는 미포항을 지나 동쪽으로 향하면 도로변에 횟집이 다닥다닥 들어서 있다.


도로는 차량 두 대가 동시에 지나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비좁다.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걸어가다 보면 왼쪽으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와 그 위로 달맞이언덕이 있고, 오른쪽으로 자갈과 돌로 이뤄진 해안선이 청사포와 송정까지 이어진다.


해운대구는 미포항 일대 400m 구간의 바다를 메우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2014년 용역에 착수했다.

최근까지 1만9천720㎡(1안)와 2만6천370㎡(2안)를 매립하는 것이 검토됐다.


복합문화시설, 특산품판매점·체험시설, 관광호텔·위락시설, 주차장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2018년 공유수면 매립에 들어가 2023년 사업을 완료한다는 게 해운대구의 구상이다.


보상비와 공사비, 매립비용을 포함하면 1천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백사장 복원 사업으로 해운대해수욕장이 확 넓어졌지만 미포지역은 30년 전 모습 그대로다"며 "해운대가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려면 미포항을 복합관광지로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상당수 미포지역 상인들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차장이 필요하다며 매립계획에 찬성했다.


반면 환경단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경관을 망치는 행위라며 개발에 반대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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