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8억3000만 달러 규모 유로화채권 발행 성공


2014년 정부의 외평채 발행 이후 

첫 한국계 유로화 공모채권

2016년 한국기관 달러시장 조달 일변도 탈피, 

차입시장 다변화 성공

이란 등 우리 기업 해외프로젝트 수주 시

유로화 대출 수요 발생 재원으로 활용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8일 저녁 7억5000만 유로(미화 8억3000만 달러 상당) 규모의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출처 uskowioni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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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행은 2014년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이후 첫 한국계 유로화 공모채권이다.


수은은 2013년 4월 10억 유로 규모의 유로화채권 발행 이후 3년 만에 성공적으로 유로화채권 시장에 복귀했다.

수은은 지난달 4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2013년 2월 민간·정책금융기관을 통틀어 수은이 세계 최초로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한 이후 두 번째 발행이며, 지난 3월 7일 현대캐피탈도 수은에 이어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이날 발행된 채권의 만기는 3년이고, 금리는 3년 만기 유로화 스왑금리(마이너스 0.174%)에 0.58%의 가산금리를 더한 0.406%다.

 

역대 한국계 유로화채권 중 최저 수준의 금리로,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신규 발행 프리미엄 없이 기존 채권의 유통금리 수준으로 발행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주요 발행 조건>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주요국 증시가 동반 상승함에 따라 글로벌 투자심리가 호전된 시점을 적기에 포착해 이번 유로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게 수은의 설명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최근 한국계기관의 발행이 저조했던 유로화채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함으로써 한국물의 입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유럽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유로화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기관에게 201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사실 올 들어 중국 경기둔화와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수은은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여 북한 도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강조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수은이 발행한 채권에 국제기구, 연기금, 대형 자산운용사 등 우량한 신용등급에만 투자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했고, 유럽,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유로화 외환보유고를 적극 활용하여 대규모로 참여했다.

 

이는 작년 12월 Moody's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Aa3 → Aa2)으로 사상 최고 신용등급을 달성한 수은의 채권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88개 투자자가 참여해 발행금액의 2배에 달하는 15억 유로 규모의 투자 주문이 쇄도하였으며, 투자자 분포(투자자 배정기준)를 보면 중앙은행?국제기구 52%, 자산운용사 30%, 연기금?보험사 8%, 은행 6%, 기타 4% 등이다.


수은 관계자는 “올해 한국계기관들이 달러화 시장에서 집중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데 반해, 수은은 이번 유로화채권 발행으로 신규 투자자를 발굴하고 차입시장을 다변화했다”면서

 

“발행대금은 향후 유럽을 비롯한 잠재 수출시장으로 떠오르는 이란 등에서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우리 기업의 유로화 대출수요 발생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표 외화차입기관인 수은은 올해 총 120억달러 규모의 외화 조달을 목표로, 차입방식을 다양화하고 非달러화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는 등 꾸준히 조달시장의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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