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해지 주택 정비 장기화… “향후 10년 ‘가설주택’ 신세”
이재민 전원 퇴거 시기 빨라도
재해 발생 10년 뒤인 2021년 3월이나 되어야
고지대 이전 장소 정비 지연과 원전 사고 피난 장기화가 주원인
동일본 대지진과 도쿄(東京) 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후쿠시마(福島) 현의 조립식 가설주택에서 이재민 전원이 퇴거할 수 있는 시기가 빨라도 재해 발생 10년 뒤인 2021년 3월이 될 전망이라는 사실이 6일, 가설주택을 관리하는 각 시정촌(市町村 일본 기초자치단체)을 대상으로 한 취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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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이전 장소 정비의 지연과 원전 사고 피난의 장기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가설주택 해소 전망이 서지 않거나 불명확하다고 본 지자체가 전체의 40%에 가까워 이재민의 가설주택 퇴거 시기가 한층 더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는 5년 만에 해소한 한신(阪神) 대지진을 웃돌아 재해 피해자의 가설 주택 거주 기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긴 기간이다. 일부 이재민들은 국가가 ‘부흥 올림픽’이라 정한 2020년 여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가설주택에서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의 불편한 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심신의 관리나 주택재건에 대한 지원이 점점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3개 현의 조립식 가설주택 입주자는 한창 때의 절반 정도로 줄었으나, 1월 말 시점으로 여전히 약 5만9천 명이 가설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조립식 가설주택을 관리하는 46개 시정촌에 입주자 전원이 퇴거할 전망을 취재했다.
퇴거 시기를 2021년 3월경이라고 답변한 것은 이와테현 오쓰치 정(大槌町)이었다. 오쓰치정은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840명이 지금도 가설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역 중심부의 인구 밀집지가 쓰나미(지진해일)로 인해 파괴적인 피해를 입은 데다 이전 장소인 고지대가 적어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담당자는 “용지 매입에 시간이 걸려 공사 착수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1,958명이 가설주택에서 사는 미야기 현 오나가와 정(女川町)은 2019년 후반, 미야기 현 이시마키시(石巻市) 등 6개 시정(市町)은 2019년까지 걸릴 전망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퇴거 전망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후 지연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힌 지자체가 적지 않다.
“전망이 없다”고 답변한 것은 17개 시정촌이었다. 그중 11개 시정촌이 후쿠시마 현에 있었으며 “피난 지시의 해제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이다테무라=飯舘村)는 등 원전사고의 영향이 이유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2016년 중으로 가설주택을 해소할 수 있다고 답변한 곳은 센다이시(仙台市) 등 5개 시정촌이었다.
가설주택은 보수하면서 사용할 예정이지만 장기화 될 경우 이재민의 건강 면에도 영향이 크다. 환기가 잘 안 돼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 천식의 원인이 되며 좁은 방에서 기분이 울적해지기 쉽다는 지적도 있다. 미야기 현 히가시마쓰시마시(東松島市)의 후지타 히데토시(藤田英俊) 생활재건지원과장은 “철저한 점검 활동으로 입주자의 건강과 건물 노후화라는 두 가지 면에 신경 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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