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신재생에너지로 전력 생산 다각화 모색


 태양광발전소와 풍력 건설 확대
"한반도보다 큰 면적에 공공부지 많아 유리"
일조량도 우리나라 3.5시간보다 1시간 많은 4.5시간

    라오스가 그동안 수력발전에 의존하던 전력생산 방식에서 탈피해 태양광발전소와 풍력 등 다각적인 전력생산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 태양열 시범 설치모습  출처 sunlabo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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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현지 신문에 따르면,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신재생에너지국장은 향후 전력생산 방법으로 풍력과 태양광발전소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보도했다. 

라오스가 그동안 수력발전에 의존하던 전력생산 방식에서 탈피해 태양광발전소와 풍력 등 전력생산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사진은 라오스 남늠댐. 

이 정책에 따라 산악지형이 많은 남부에는 주로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중·북부에는 태양광발전소를 만들어 전력 사정이 어려운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오스는 한반도보다 큰 면적에 각 정부기관이 갖고 있는 땅이 많아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유리할 뿐 아니라 하루 일조량이 우리나라의 3.5시간보다 1시간 많은 4.5시간이다.

이처럼 라오스가 전력생산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은 그동안 메콩강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수력발전소를 만들면서 메콩강위원회 회원국은 물론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적지 않은 마찰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해 남부에 건설하는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소는 설계 당시 원주민들의 이주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외국 환경단체들이 대거 라오스에 입국, 발전소 조성 반대운동을 벌이는 등 한동안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수원에 본사를 둔 아세안비즈는 비엔티안주 힌흡군에 태양광발전소 부지를 지정받고 발전 용량 50MW에 이르는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역을 관장하는 힌흡군 분타싯 과장은 "수력발전소는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태양광발전소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태양광발전소는 환경파괴가 적다는 점과 라오스 일조량이 많아 전력생산이 높기 때문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라오스는 빈곤 탈출 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전력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전국에 발전소를 조성하고 있다. 



내륙국이고 특별한 수출 품목이 없는 라오스가 이처럼 전력생산에 매진하는 이유로는 연간 강수량과 일조량 등 환경에 따른 이점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데일리중앙
[라오스 비엔티안=데일리중앙 김영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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