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고하도에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예정지, 남항 배후부지 검토
총 사업비 483억원

   목포시가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자원관)을 고하도에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자원관 예정지로 남항 배후부지를 검토해 왔다.

국립 호남권 생물자원관 조감도 

edited by kcontents 

1일 목포시에 따르면 남항 배후부지 내 호남권생물자원관 유치를 위해 지난 2011년 진입도로 부지 기부채납 등 건립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확약서를 환경부에 제출해 2013년 12월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당초 유치조건에 따라 건립부지 제공을 검토한 결과, 관련법상 진입도로 부지에 대한 기부채납이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사업 지연에 따른 예산불용 등 제반 문제를 우려해 지난해 11월 고하도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목포시에 공식 요구한 상태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지난해 12월 관련 회의를 개최해 지방비 부담이 적게 소요되는 고하도를 대체부지로 제공하는 대안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목포시의회 등도 대체로 반기는 입장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유달산∼고하도 간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과 관련해 고하도에 별다른 볼거리가 없다는 점에서 호남권 생물자원관의 고하도 건립은 새로운 볼거리를 창출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현재 목포시는 남항 전체부지 8.5만㎡를 항만재개발 사업으로 확보해 제공하는 안과 고하도 청소년 야영장 건립 예정부지 8만㎡를 제공하는 안 등 2개안을 놓고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문옥 목포시 관광경제국장은 “총 사업비 483억원(국비 422, 시비 61억)이 투입되는 생물자원관 건립을 위해 올해 본예산에 6억1000만원 등 모두 7억1000만원이 확보됐다”면서 “환경부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해 호남권 생물자원관이 예정대로 오는 2017년 완공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권생물자원관은 도서·연안 생물자원 조사, 호남권 및 다도해 생물자원 확보 관리 및 연구를 하는 기관으로, 앞으로 식량산업과 생물의약품산업화장품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창출해 내는 국가 생물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주요 시설로는 수장시설, 연구 및 실험시설, 전시시설, 연구지원시설 등이 들어서고 야외체험학습시설로 다도해 멸종위기식물원과 염습지식물 연구용 단지가 조성된다.
광주일보 고규석 기자 yousou@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daily construction news

conpap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