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번 이상 걸으면 2000원 환급"...보험에 헬스케어 서비스

카테고리 없음|2016. 3. 1. 21:58

헬스케어의 진화

"아직까지는 캠페인·마케팅 수단

장기적 관점 새로운 수익원 기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의 '헬스케어 서비스'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출처 인터넷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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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라잇 코치 앱의 만보기로 기록되는 고객의 걸음 수와 식사 기록을 바탕으로 월 15만 포인트 이상을 적립하면 다음달에 2000원을 지급하는 '올라잇 페이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달 간 매일 5000 걸음 이상 걷고 초록색 음식을 하루에 한 번만 먹으면 15만 포인트가 적립되는 형태로 알리안츠의 올라잇 보험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1년간 무료로 제공되면서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헬스케어 웨어러블 스타트업 업체인 직토와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갖고 헬스케어 캠페인 등 형태로 올해 상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상품별로 특화한 헬스 케어 서비스를 그린서비스(변액보험), 옐로우서비스(자녀보험), 골드서비스(연금보험), 핑크서비스(여성 전용 보험) 등 4가지로 분류해 제공 중이다. 


AIA생명도 싱가폴 AIA생명의 헬스케어서비스인 바이탈리티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관련 사업에 참여할 제휴사와 협의 중이다.


중소형사 뿐만 아니라 대형사들도 헬스케어 서비스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내마음같은교보CI보험' 주계약 5000만원 이상 가입자에게 한시적으로 헬스케어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판매 촉진 수단으로 활용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주계약 5000만원, CI보험 7000만원에 가입한 고객에게 제공되던 헬스케어서비스에 전문간호사가 병원에서 고객을 맞아 질환을 치료·관리해주는 '중대질환 에스코트 서비스'를 추가했다.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는 아직까지는 건강 캠페인이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올해 정부의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방안과 맞물려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의료법상 의료행위에 대한 정의가 포괄적이라서 비의료기관 및 비의료인이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면 무면허 의료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점이 보험사 헬스케어 서비스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헬스케어 산업 육성 방안으로 진료 기능을 뺀 건강관리서비스를 도입하고 올해 3분기 건강관리서비스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로 하면서 헬스케어 산업 성장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는 의료 행위가 아닌 질환 예방, 건강 유지 등 일반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서비스 종류가 명확히 규정되고 의사 면허가 없는 사업자인 보험사 등도 헬스케어 사업이 가능해진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가 의료법 등에 막혀서 캠페인이나 마케팅 수단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보험산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준우 기자(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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