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는 지금 `6성급 호텔 벨트' 형성 중
실제 5성급이나
고급스럽고 화려한 호텔 통상 6성급이라 불러
엘시티 101층에 롯데호텔 들어서
신세계 센텀시티점 주차장에 최고급 호텔 추진
일본 세가사미 벡스코에 특급호텔 300여객실 2018년 완공
기장군에`힐튼 부산 호텔` 올해 말 준공
이외에도 많은 호텔이 준공되거나 건설 중
국내에 몇 안 되는 6성급 호텔이 부산 해운대와 인근에 잇달아 들어서면서 해운대를 중심으로 `6성급 호텔 벨트`가 형성되고 있다.
기장군에 건설 중이 힐튼부산호텔 조감도. 출처 instiz.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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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운대 일대에 신축 호텔이 급증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최고급 6성급 호텔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국내외 VVIP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부산시와 호텔업계에 따르면 해운대와 인근 기장군, 광안리 등에 잇달아 6성급 호텔이 들어서면서 최고급 호텔 벨트가 만들어지고 있다. 국내 호텔 등급은 5성급이 최고지만 더 고급스럽고 화려한 호텔을 통상 6성급이라 부른다.
해운대에는 국내 최고 분양가로 관심을 모았던 엘시티 101층 건물에 롯데 6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2018년 완공 예정인 이 호텔은 기존 롯데호텔과 차별화하기 위해 롯데 브랜드를 떼고 `시그니엘`이라는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해운대 센텀시티에도 잇달아 최고급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본계 컨소시엄 그룹인 세가사미는 벡스코 맞은편 용지 9911㎡에 특급호텔 300여 객실을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지상 33층 규모인 이 건물에는 비즈니스호텔 400여 객실도 들어선다.
또 신세계그룹이 백화점 센텀시티점 고객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1만6512㎡ 용지에 최고급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 호텔을 기존 부산 지역 특급 호텔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세계 최고 호텔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해운대 인근 기장군에는 6성급인 `힐튼 부산 호텔`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306실 규모인 힐튼 부산 호텔은 모든 객실을 5성급인 특1급 호텔 일반 객실 면적(26㎡)보다 배 이상 넓은 56㎡ 규모 스위트룸으로 설계했다. 힐튼 부산 호텔에는 국내 최대 규모 실내 수영장인 `인피니티풀`과 1000명 이상 규모 행사가 가능한 대형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만규 에머슨퍼시픽 대표는 "전 세계에 3900여 개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힐튼이 부산에 처음으로 진출한다"며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급 호텔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영구 민락동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용하면서 유명해진 글로벌 럭셔리 호텔그룹 켐핀스키가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선다.
2019년 오픈 예정인 켐핀스키 호텔 부산은 2만8000㎡ 용지에 6성급 럭셔리 호텔과 켐핀스키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지던스로 이뤄진다. 6성급 호텔은 지상 32층, 326실 규모로 실내외 수영장, 최고급 스파 등을 갖출 예정이다.
부산 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운대에 비즈니스 호텔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덤핑경쟁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특급호텔들은 매년 계속 성장하는 등 시장이 확연히 다르다"며 "6성급 호텔을 찾는 고객은 일반 호텔 수요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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