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하 20℃ 콘크리트 시공 가능한 '복합 방동제' 개발 성공


영하 19℃~영하 20℃ 시공 가능
방동작용과 함께 경화촉진 작용도
10여개 공사에서 효과 입증
소성로 먼지 활용한 자체 기술, 
새로운 ‘자강력’ 상징 <북 사이트>

    북한에서 겨울철 혹한의 날씨에도 시공이 강행되는 데에는 시멘트 소성로의 먼지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복합방동제’가 한몫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건축종합대학에서 시멘트 소성로의 먼지를 이용해 방동작용과 경화촉진 작용을 하는 값싼 질산염-유산염 

계열의 복합 방동제'를 개발해, 이미 10여개 공사에서 겨울철 시공에 도입, 완전히 성공했다고 한다. [
캡쳐-조선의오늘]

북한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은 20일 영하 19℃~영하 20℃에서도 콘크리트 시공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으며, 이미 10여개 공사에서 겨울철 시공에 도입돼 완전히 성공한 ‘복합방동제’에 그 비결이 있다고 소개했다.

방동제는 물의 어는점을 낮추는 효과가 높은 무기염 등을 원료로 하여 낮은 온도에서도 시멘트의 수화(水化, 시멘트의 크링커 화합물과 물이 반응해 수화물을 생성, 이 과정에서 응결과 경화가 발생)반응이 계속 진행되도록 함으로써 콘크리트의 강도를 보장하도록 만든 첨가제.

세계적으로 질산염, 유산염, 탄산염 계열의 무기염 방동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질산 나트륨 방동제는 시멘트에 0.5~2% 정도만 첨가하면 영하 15℃~영하 20℃에서도 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사이트는 평양건축종합대학의 교원·연구사들이 한 시멘트공장의 소성로 먼지를 이용해 방동작용과 함께 경화촉진 작용도 하는 값싼 ‘질산염-유산염 계열의 복합 방동제’를 개발했다며, 이를 ‘보물로 변한 폐물’이라고 표현했다.

무기염 방동제들의 구체적인 조성과 생산기술 공정이 거의 공개되어 있지 않고 아질산 나트륨 등 주원료를 생산하는 기술공정 자체도 복잡하고 원가가 매우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사이트는 “이 복합방동제는 현재 세계적으로 발전되었다는 무기염 방동제들의 기술적 성능지표와 거의 같으며 어떤 측면에서는 그 효능과 사용가치상에서 더 우월하고 원가는 훨씬 낮다”고 밝혔다.


또 “이 복합방동제로는 최저기온 영하 19℃~영하 20℃인 조건에서도 콘크리트 시공을 성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으며 이미 10여개의 대상에 대한 겨울철 시공에 도입되어 완전히 성공하였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물이 얼기 때문에 시멘트의 수화반응이 잘 진행되지 못하고 콘크리트의 강고가 낮아져 시공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콘크리트 혼합물은 영하 2℃정도에서 얼기 시작하고 영하 5℃에 이르면 동결 피해(수분의 동결 팽창과 융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콘크리트에 미세균열 등이 벌어짐)를 받아 후기 세기가 절반 이상 낮아진다.

특히 영하 10℃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수화반응이 진행되지 못해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되는데, 겨울철 콘크리트 시공을 위해 보온이나 가열하는 방법을 쓰기도 하지만 자재와 노력, 에너지가 많이 든다.

이 때문에 콘크리트 혼합물이 낮은 온도에서도 얼지 않도록 하는 방동제가 건설부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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