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내 '발전공기업 자회사' 통·폐합된다


기획재정부 산업부 

동서·서부·남부·남동·중부발전 등 

발전 공기업 5곳 기능조정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 일환


[통합 논의 대상]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 

남동발전 여수본부, 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처,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남부발전의 영남화력 등 6곳


    올 상반기 내로 일부 발전공기업 자회사에 대한 통·폐합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서구 경서동에 있는 한국서부발전(주)의 서인천발전본부(사진 왼쪽부터 굴뚝 8개)와 한국남부

발전(주)의 신인천복합화력(그 다음 굴뚝 6개) 발전소 전경. 두 발전소 모두 천연가스발전소로 서울로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사진출처ㆍ신인천복합화력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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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의 일환으로 에너지 분야의 기능조정을 추진 중으로 일부 발전소의 통합 논의를 시작했다. 이에 이달말까지 동서·서부·남부·남동·중부발전 등 발전 공기업 5곳의 기능조정 방안을 마련, 산업부와 협의에 착수키로 했다. 


현재 발전소 통합이 논의되고 있는 곳은 서부발전의 서인천발전본부와 남부발전의 신인천발전본부, 남동발전의 여수본부와 동서발전의 호남화력발전처, 동서발전의 울산화력본부와 남부발전의 영남화력 등 6곳이다. 


이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정 발전사끼리 묶인다는 점에서 통·폐합이 가능성이 유독 큰 곳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과거 한전 시절 하나의 사업소로 운영된 바 있으며 현재 일부 설비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재부는 최근 발전 5사의 의견청취를 하고 다양한 대안을 비교·검토하는 등 발전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발전회사 한 관계자는 "어떤 발전소가 어디로 편입될 지 관심이 크다"며 "혹 통·폐합으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은 크다"고 했다. 


이와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이 전력 민영화다. 


정부가 발전 공기업 기능조정 방안의 하나로 발전사의 주식을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발전공기업 5개사 주식은 한전이 전량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일부를 상장해 민간이 발전 공기업의 주주가 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완전 민영화는 아니지만 특정 기업이 발전공기업의 주주가 될 경우 주총 등을 통해 개입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민영화 아닌 민영화 기업이 되는 것이다.


정부는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 나온 것일 뿐"이라며 한 발 물러서 있는 입장이지만 발전노조 측은 "기업이 발전 공기업을 소유하고 의결권을 가지게 되는 것 자체가 민영화"라며 바싹 긴장하고 있다. 


발전업계 한 관계자는 "신기후체제 이후 온실가스 감축이 큰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화력발전 중심의 발전공기업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며 "각 발전사마다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규투를 확대해야하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전력시장은 2015년 기준으로 국내 발전설비 용량은 9만8189㎿, 전력 거래금액은 41조6326억원 규모다. 2005년 발전설비 용량이 6만3504㎿, 전력 거래액이 17조280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용량은 57%, 거래액은 140% 급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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