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개회사 신용등급 하락
두산, 두산인프라코어·두산건설·두산중공업
두산, 지난해 영업이익 2646억원
전년 대비 73.5% 감소
당기 순손실 1조7008억원 기록
두산그룹 계열사 4곳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강등됐다.
두산그룹 사옥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19일자로 지주회사인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두산건설·두산중공업 등 4개 기업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낮아졌다. 두산건설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로 내려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3+’에서 ‘A3’로 강등됐으며, 두산건설도 ‘A3-’에서 ‘B+’로 변경됐다.
한기평은 “주력 계열사들의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두산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가운데 일부 계열사의 수익구조 및 유동성 대응능력 약화의 부담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실적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두산그룹은 이달 4일 주요 계열사들의 지난해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는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건설·두산엔진 등의 영업수익성 저하와 대규모 당기순손실 기록으로 요약된다는 설명이다. 그룹 전체 재무실적의 합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두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73.5%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 1조7008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사업에 대해서도 단기적인 투자부담과 신규사업으로의 불확실성 등이 내재돼 있다는 평가다.
한기평은 “면세사업에 대한 경험 부재로 사업 초기 영업효율성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고, 인력과 거래선·물류시스템 확보 등 신규사업으로서의 선행조건들도 존재하고 있다”며 “기존 시설의 면세점 전환 과정에서 일정수준의 시설투자가 필요하고 초도 재고물량 확보 과정에서의 운전자본 증가가 불가피한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보다 재무부담 확대가 선반영돼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투데이 이후섭 기자 dlgntjq@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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