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인가구가 30% 차지…"특화 보험상품 개발해야"
연령·소득 수준·성별 등에 따라
맞춤형 상품 구성 가능
시장 규모 작지만 보험사가
사적 안전망 제공할 필요 있어
꾸준히 증가하는 1인 가구 비중에 맞춰 해당 구성원을 보호할 수 있는 보험상품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1일 '1인 가구 대상 보험상품 제공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통계청 가구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은 27.1%로 2005년 20.0%보다 7.1%포인트 올랐다.
4년 뒤인 2020년에는 이 비중이 29.6%, 2035년에는 34.3%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1인 가구의 특징은 다인 가구에 비해 월세에 많이 살고 의식주 관련 필수지출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실직으로 인한 소득상실과 예상치 못한 대규모 의료비 지출 발생 시 기초생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위원은 저연령 1인 가구는 소득 및 지출 불확실성과 함께 은퇴 후 노후소득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고연령의 경우 의료비 및 장기간병 등 갑작스런 의료지출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1인 가구 특화 보험상품은 연령, 소득 수준 등에 따라 나뉜다.
저연령 1인 가구 중 중·고소득층에는 정액형 건강보험, 개인연금보험이 필요하고 저소득층에는 소득보상 중대질병보험이 필요할 전망이다.
고연령자 가운데 중·고소득층에는 고령자 전용 건강보험, 장기간병보험이 적용될 수 있고 저소득층에는 독거노인이 사망했을 때 주택보수비용이나 사후처리비용 등을 보상하는 사후처리 관련 보험이 유용할 수 있다.
이밖에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상해, 도난 보험 등도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1인 가구 시장은 보험회사가 적극적으로 상품 개발에 뛰어들 만큼 큰 규모가 아닐 수 있다"며 "그러나 1인 가구의 경우 다인 가구에 비해 보험사고 발생시 경제적 충격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험사는 이들을 위한 사적 안전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근홍 기자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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