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작약도 개발사업' 무산 위기


인천시 사업시행사 지정 취소..1년간 `헛발질`
동구, 11월 17일 자격잃은 업체와 '업무협약' 
사업 면적 50만㎡로 매립비만 2천700억원 소요
시행자측 투자리스크 커...행정지원 요구

작약도 전경. 인천시 동구는 2015년  12월 15일 작약도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미국기업 한국법인인 
(주)JY Project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이미 사업자 자격이 상실된 후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경인일보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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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작약도 개발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인천시가 최근 A사의 작약도 개발 사업시행사 자격을 지정 1년 만에 취소했기 때문이다.

A사가 2014년 11월 투자협약 체결 당시 '1년 내에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한다'는 협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인천시는 20일 설명했다.

A사는 앞서 동구 만석동 작약도에 총 2천700억원을 투자, 관광호텔·콘도·청소년수련원·해양스포츠센터·워터파크 등을 조성하겠다며 개발계획안을 제출했지만 협약을 이행하지 않았다.

A사는 "매립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려면 작약도 사유지 매입이 선행되야 하는데 투자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이 우선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인천시는 A사의 재정상황ㆍ투자여력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다가 1년 넘게 시간만 허비한 셈이 됐다.


여기에 동구는 A사가 사업시행자 자격을 잃었는데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빈축을 사고 있다.

동구는 작년 12월 15일 이흥수 구청장과 A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복합관광 휴양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A사는 동구와 업무협약에 앞서 이미 작년 11월 17일자로 작약도 개발 사업시행사 자격을 잃은 상태였다.

동구 관계자는 "A사가 사업시행사 자격은 잃었지만 사업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며 "재지정 신청을 거쳐 사업시행사 자격을 다시 얻게 되면 동구 주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취지의 협약이었다"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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