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조수미 이병헌'의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참여 의미


2월 28일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개최

주제가상 후보와 발표자 자격

조수미, 무대에서 노래는 안불러


    소프라노 조수미와 배우 이병헌이 주제가상 후보와 발표자 자격으로 제88회 아카데미시상식에 참석한다. 모두 한국에서는 처음인 기록들이라 그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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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의 아카데미상 후보 소식은 지난 달 알려졌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 및 후보작 발표에서 조수미는 '유스'(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의 주제곡 '심플송'(Simple Song #3)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조수미는 '007 스펙터'의 'Writing's on the Wall'을 부른 샘 스미스가 트로피를 거머쥐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골든글로브 후보에 한국인이 지명된 것도 처음이었고, 아카데미 시상식 역시 마찬가지다.  이후 조수미는 주제가상 후보가 시상식 축하 무대를 꾸미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진행에 따라 무대에 오를 가능성을 남겨 기대를 모아왔다.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조수미는 만나지 못하게 됐다. 19일 조수미의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조수미 씨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무대는 꾸미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측에서는 '심플송'의 곡을 줄여주기를 원했지만, 조수미를 비롯한 작곡가들은 원곡을 훼손하면서까지 무대에 오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이를 거절했다. 소속사 측은 "무대는 꾸미지 않지만, 시상식 측의 이어진 요청으로 시상식 참석과 레드카펫 참여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조수미와 함께 이병헌의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도 눈에 띈다. 지난 달 23일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병헌은 지난 2일 발표된 본식 시상자 2차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시상식 참석을 공식화했다.


앞선 1차 발표에서 우피 골드버그, 샤를리즈 테론, 라이언 고슬링, 샘 스미스 등의 명단이 알려진 데 이어 2차 명단에는 이병헌을 포함해 스티브 카렐, 프리앙카 초프라, 퀸시 존스, 자레드 레토, 줄리안 무어, 올리비아 문, 마고 로비, 제이슨 세걸, 앤디 서키스, J.K. 시몬스, 케리 워싱턴, 리즈 위더스푼 등이 함께 자리했다.


그간 '지.아이.조-전쟁의 서막'(2009)과 '지 아이 조2'(2013)에서 스톰 쉐도우 역으로 출연했고,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의 T-1000 역 등 할리우드에서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 온 이병헌의 활약이 가져온 결과물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조수미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지만, 두 사람 모두 시상식에서 한국인으로의 '첫 기록'을 남겼다는 것만으로도 그 존재감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8일 미국 LA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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