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재테크,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

저축습관 익히도록 노력해야

재테크를 한다는 개념보다

‘준비운동’이라고 생각해야 


    김나연(요니나·26) 씨는 대학생활 3년 동안 1000만 원을 모은 재테크 경험을 블로그에 게재하면서 누적 방문객 700만 명을 넘은 ‘파워블로거’로 거듭났다. 


출처 청년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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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김씨의 블로그를 찾는 이유는 재테크 비결을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나연 씨가 1000만 원을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은 ‘저축’과 ‘대외활동’이다. 


“부모님이 워낙 아르바이트하는 것을 반대해서 대외활동을 시작했어요. 다른 학생들이 아르바이트하는 것과 같아요. 오프라인 활동과 온라인 활동을 병행하며 돈을 모았죠.” 


대외활동이란 기업에서 대학생을 상대로 펼치는 SNS 마케팅이나 온라인 응원단(홍보) 등을 뜻한다. 온라인 활동의 경우 기업의 제품을 사용한 뒤 체험 후기를 SNS에 게시한다. 이 덕분에 시간 제약 없이 10개의 활동을 함께할 수 있었다. 나연 씨는 3개월 동안 SNS를 통해 기업을 홍보하고 얻은 활동비 300만 원을 CMA 통장에 이체시켰다. 이후 3년간 저축을 통해 모은 예·적금을 합쳐 1000만 원을 모았다. 특별한 재테크 방법이 있을 것 같지만, 돈을 모은 방법은 간단하다. 모든 생활비를 3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출하고 그 외에 생기는 수입은 무조건 저축했다. 나연 씨는 돈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이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절실함’을 느꼈죠. 돈을 모아야 한다는 ‘절실함’이요. 시험 기간 이후 친구들과 놀러 가기 위해 통장 잔고를 확인했지만, 돈이 없어 함께 가지 못했어요. 그날 이후로 내가 하고 싶은 걸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돈이 있어야 함을 깨달았죠. ” 


나연 씨가 절실함을 깨닫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적금을 든 것이다. 1년 동안 정기 적금 5만 원을 모아 저축습관을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 정기 적금을 위해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적금에 넣은 뒤 생활했다. 또한 가계부를 활용해 불필요한 소비를 최소화했다. 


“저는 3개의 가계부를 사용하고 있어요. 소비가 발생하자마자 기록할 수 있는 앱 가계부와 집에서 소비 내용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앱 연동 가계부, 그리고 자신의 직접 작성한 분류 가계부로 소비 패턴을 확인해요.” 


그는 수입이 불특정한 대학생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데 가계부만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가계부를 통해 하루, 한 달, 일 년의 소비생활을 점검해요. 식비, 생활용품, 의복·미용 등 어느 부분에서 지출이 많이 발생했는지, 지출 항목의 세분화를 통해 돈을 어떻게 썼는지 확인하며 본인을 채찍질하는 거죠.” 


나연 씨의 소비 패턴은 매우 간단하다. 친구들과 중요한 약속이나 꼭 필요한 지출 외에는 돈을 잘 쓰지 않고 혼자 커피나 음료를 사 먹는 일도 거의 없다.

 

쇼핑 또한 계획적으로 한다. 그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어려울 뿐, 습관을 들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대학생 때부터 재테크를 시작한다고 해서 큰돈을 모을 수는 없어요. 대학생이 재테크가 필요한 이유는 ‘준비운동’이라고 생각해요. 사회에 나가기 전 재테크 관련 지식 없이 큰돈이 들어오게 될 경우를 미리 대비하는 것이죠. 대학생 때부터 저축 습관과 현명한 소비습관을 기른다면 훌륭한 재테크 습관을 기른 거라고 생각해요.” 


나연 씨는 20대를 위한 재테크 충고도 잊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대학생들에게 20대를 즐겨라, 청춘을 즐기라고 말하죠. 하지만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경험들이 있어요. 돈이 있었더라면 하고 후회하기 전에 지금부터 재테크를 시작해보세요. 기본에 충실하고 시간, 노력, 끈기만 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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