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취업 100%...지역 명문고 우뚝
산업과학 Construction,Science/업계동향 Business Trend2016. 2. 16. 18:11
산업수요맞춤형 교육,
졸업생 79명 전원 취업
원동력 ‘인성교육’ 근간
원자력 최첨단장비 직접 실습,
현장중심 교육으로 차별화
경북 울진군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의 졸업생 전원이 공무원, 공기업과 대기업 등에 전원 취업되면서 지역 명문고로 우뚝 섰다.
한수원과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원자력관련 기자재 기증식 모습. 원자력마이스터고 제공
edited by kcontents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이하 한국원마고)는 원전산업기계과 원전전기제어과 2개학과로 전문계고의 특성을 살린 학과 운영으로 지난 2월 5일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산업수요맞춤형 교육으로 졸업생 79명 전원 취업
2013년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이후 선생님들의 열성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노력으로 졸업 첫 해부터 100% 취업을 하게 되었다.
△서울시공무원 3명 △한국수력원자력(주)에 17명을 포함한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서부발전, 중부발전, 지역난방공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공기업에 26명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포스코그룹 계열회사인 ㈜포뉴텍, 고려아연 등 대기업에 26명 △우리기술, 금화PSC 등 우량 중견기업에 24명이 취업이 확정되어 1회 졸업생 전원이 100% 취업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여기에 각종 기능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2014년도 용접분야 경북지방기능경기대회 금․은메달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2015년도 용접분야 경북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 △산업로봇분야동메달 △용접분야 뿌리기술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마이스터 학교답게 기능분야에도 높은 성과를 이루어 냈다.
취업약정으로 졸업생 200% 이상 취업 가능
원자력 전문기능인을 양성하고 있는 한국원마고는 취업의 양적․질적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취업약정 체결(MOU)과 맞춤형 교육이다.
2011년부터 맺기 시작한 취업약정은 현재까지 (주)포뉴텍, 우리기술(주), 세안기술(주) 등 50여개 기업과 체결하여 졸업생의 200% 이상이 취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협약체결 이후에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으로 연결되기 위하여 기업체와 공동으로 직무분석과 교재 개발, 전문강사 지원, 기자재 운용관련 기술지원 등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영마이스터(Young Meister)를 키워내는 원동력은 ‘인성교육’
한국원마고는 성실․창의․협동이라는 교훈 아래 인간다운 인재육성이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학교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내 각종 문제해결을 위한 △3無(학교 내 폭력, 음주, 흡연)운동 △참다운 나 되기 △직장예절, 직업윤리 △국토사랑 및 극기·호연지기 △선비정신체험 △국토순례 등도 운영되고 있으며,
긍정마인드 제고를 위한 실천사항으로 △감사노트 쓰기 △시상과 기숙사 점호 △조·종례 시 공수법 인사 등으로 참된 인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가고 있다.
원자력 최첨단장비 직접 실습, 현장중심 교육으로 차별화
한국원마고의 교육방법은 단순 지식의 전달이 아닌 현장성 있는 체험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한울원자력본부, 한전KPS, 경희대 등 원자력 관련 산학기관을 방문하여 원전관련 최첨단 장비나 설비들을 직접 실습해 보는 기회로 연결되어 있다.
현장 감각교육 중 가장 큰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멘토-멘티 활동이다.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 현장 근무자와 한국원마고 학생 간 결연을 맺게 하여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멘토를 통하여 원자력 관련 지식과 현장 정보 습득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꿈의 발현을 위한 도움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국원마고는 한국수력원자력(주) 등 다양한 기관에 교육기부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제어과 실습동 신축시 그동안 한수원 한울본부, 월성본부, 남부발전, 영남화력에서 기부 받은 500여점의 기자재를 활용해서 원자력 발전설비 체험학습실과 기자재 전시실을 구축하여 좀 더 현장성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UAE 원전 건설현장 10명 파견, 글로벌 인재 육성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제1외국어로 영어,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채택하여 교과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업결과를 평가하기 위하여 전원 토익시험에 응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그 결과에 따라 보충수업을 하는 등 학생들의 토익점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영어 학습으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교내 영어 말하기 대회인 글로벌 영어발표대회를 매학기 2회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점차 해외취업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데 원전 계측설비정비 전문업체인 ㈜포뉴텍 간의 취업약정 협약체결(MOU)에 따라 UAE 원전 건설현장 10명이 파견 근무하고 있으며, 또한 경상북도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아진산업 소속으로 1명이 미국으로 파견되었다.
한편 한국원마고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원마고의 전신인 평해공업고는 1968년 개교 이래 농어촌지역 학령(學齡) 인구감소로 폐교 위기까지 있었다.
하지만 2011년 경상북도의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기본계획 수립에 의거 교육부에 제5.6차 마이스터고를 신청, 선정되어 2013년 3월 한국원마고로 개교하면서 교육과정 개발과 기숙사 신축, 건물 리모델링, 실습기자재 전면 재구성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원자력 전문기술인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신입생 선발 시 모집인원 미달 이였던 평해공업고등학교가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이후 전국 각지에 학생들이 지원하여 2016학년도에 전체 80명 모집에 212명의 학생이 응시하여 경쟁률이 2.7대1에 이르렀고 내신 평균성적도 100점 만점에 평균 94점이라는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원자력마이스터고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1977년 고리1호기 시험가동을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인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일구는데 크게 기여 한 것은 원자력 에너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라고 말하면서
경상북도 박성수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국내 원전의 50%(24기 중 12기)를 차지하고 있는 경북 동해안이 이젠 발전(發電)을 넘어 산업으로써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한국원마고가 국내 최고의 마이스터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 lnews@lnews.tv Lnews(엘뉴스).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daily construction news
conpap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