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기업 S&TC, 5,012만 달러 규모 이란 플랜트 설비 기자재 공급 계약 체결


경제제재 해제 이후 
국내 기업의 첫 대규모 현지사업 수주
연매출 30% 달해 “추가 수주 추진”

   올 초 경제제재가 풀린 ‘큰 손’ 이란발 훈풍이 본격화하고 있다.

출처 farab.com


플랜트용 열교환기를 생산하는 국내 중견기업 S&TC(100840)(23,550원 950 +4.20%)는 지난 11일 이란 파랍(Farab)사와 5012만 달러(약 600억 원) 규모 플랜트 설비 기자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1월17일 국제사회의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국내 기업의 첫 대규모 현지 사업 수주 계약이다.

S&TC는 연 매출 2000억 원 규모 중견 기업이다. 

이번 수주로 연간 매출의 30%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했다. 또 모회사인 자동차 부품사 S&T모티브(064960)(76,200원 1,000 +1.33%)와 그룹 지주사 S&T홀딩스(036530)(28,400원 400 -1.39%)도 직·간접적인 수혜를 입게 됐다. 

S&TC는 파랍사와의 첫 거래를 계기로 앞으로 추가 수주도 추진할 계획이다. 

파랍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본사를 둔 이란 민간 최대 규모 설계·조달·시공사이다. 이란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동유럽 등에서 수력·화력 가스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또 이란 경제제재가 복원(snap back)할 위험에 대비해 타국의 파랍의 자회사 파랍 인터내셔널 FZW, 에이세븐사도 공동매수인으로 추가했다. 두 회사는 각각 아랍에미리트(UAE)와 터키에 본사를 두고 있다. 

 

S&TC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파랍과 긴밀히 협조해 추가 성과를 올리려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건설·플랜트, 철강, 자동차 기업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 후 현지 사업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나 본격적인 수주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은 가스 매장량 세계 1~2위, 원유 매장량 세계 4위 이내에 들어가는 자원 부국이다. 우리 정부도 올해 이란 대상 수출 목표액을 거래 중단 전 수준인 63억 달러(약 7조7000억원)로 잡고 기업 지원에 나선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2010년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의혹에 포괄적 이란제재법(CISADA)을 발효했고 2012년 국내에서도 신규 거래가 중단됐다
[이데일리 성문재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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