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장기화...‘고용 한파’도 심화

카테고리 없음|2016. 2. 14. 13:12

올해 채용 계획 확정 기업 작년보다 감소


제공 통계청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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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고용 한파’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82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 여부 및 규모를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8.8%인 401개에 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55.0%보다 6.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계획하고 있는 전체 채용 인원도 지난해 2만1797명에서 올해는 2만1432명으로 1.7% 줄었다. 최근 7년간 기업의 채용 계획 인원 감소폭을 보면, 2010년 전년대비 11.5%로 크게 줄었다가 이후 2013년까지 4~5%대 감소폭을 보였다. 2014년과 지난해 채용 계획 인원이 전년대비 각각 1.7%, 0/3% 떨어지면서 감소폭이 줄었다. 그러다 올해 채용 계획 인원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업 규모에 따라 편차도 컸다. 올해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대기업 중에서는 73.8%, 중견기업은 48.66%, 중소기업은 37.7%였다. 중소·중견기업의 채용 계획이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대기업은 올해 1만9059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지난해 1만9051명보다 1.1% 증가했다. 반면 중견기업은 1496명, 중소기업은 876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14.8%, 26.0% 감소했다.


대기업 위주로 채용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이중 상당수는 정규직이 아닌 인턴이나 교육생 모집이 포함돼있는 데다, 어려운 경기 탓에 중소·중소기업들이 채용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업종별로도 명암이 엇갈렸다. 채용 계획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유통·물류·운송 분야(60.0%)였다. 이어 건설(59.6%), 전기·가스(59.4%) 순으로 채용 계획 비율이 높았다. 특히 건설 분야는 올해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11.2% 늘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채용 인원을 대폭 줄였지만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신규 채용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물류·운송, 전기·가스, 자동차 및 부품 분야도 지난해보다 각각 7.6%, 4.6%, 1.3%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반면 업황이 좋지 않은 의류·잡화·기타 제조 분야는 올해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31.5%나 줄였다. 음식·숙박·기타서비스(-15.4%), 방송·통신·IT(-10.3%), 식음료(-7.2%), 금융·보험(-5.1%) 등의 채용계획 인원 감소폭이 컸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올해 채용 인원이 대체로 이공계열에 몰려있어 인문계 출신 취업준비생들의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취업난은 예년보다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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