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광명 복합쇼핑시티에 대규모 주거단지 들어선다

2천가구 넘는 아파트·오피스텔 공급
인구유입·일자리 창출 더블효과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투시도.


   올해 부동산 시장은 대출 규제 변수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지난해만 못하리라는 전망이 다수를 이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합쇼핑시티'들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복합쇼핑시티 쇼핑몰을 비롯해 프리미엄 아웃렛과 대형마트, 면세점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밀집해 일대가 하나의 상업지구를 이루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대표적인 것이 잠실역·광명역세권지구·부산 센텀시티 일대를 비롯해 조성이 한창인 인천 송도신도시 등을 꼽을 수 있다. 

부동산 시장 측면에서는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국내외 쇼핑객 집객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외에 임대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우동까지 이어지는 수영강변에 들어선 부산 센텀시티에선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을 근처에 둔 '트럼프월드센텀'과 '월드마크센텀' 단지의 매매가가 각각 3.3㎡당 1639만원, 1616만원이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해운대 우동 평균 매매가인 1219만원보다 400만여 원 비싸게 형성됐다. 

경기 광명역세권지구도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코스트코와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유통시설과 업무·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개발이 이뤄지면서 위례신도시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 광명역 파크자이 1차와 광명역 푸르지오, 광명역 호반메트로 큐브는 단기에 계약이 마감된 후 현재 1000만~2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상황이다. 올해 초 분양된 '광명역 파크자이 2차'도 오피스텔은 계약 5일 만에, 아파트는 계약 7일 만에 모두 팔렸다. 

대형 쇼핑단지 인근 부동산 시장이 나름 활기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1분기에는 인천 송도, 경기 광명시, 고양시 등에서 복합쇼핑시티를 등에 업은 대단지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진다. 

이달 말에는 롯데자산개발이 송도국제업무단지 A1블록에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1층 2개동에 전용면적 17~84㎡형 총 2040실 규모 대형 오피스텔이다. 롯데마트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롯데쇼핑몰 롯데호텔 등이 들어선 '롯데몰 송도'의 대형 복합단지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복합환승센터인 '투모로우시티'가 맞은편에 있다. 인천대교를 통하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갈 수 있고 2025년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송도역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말이다. 

단지 인근에는 총 37만700여 ㎡ 규모 '송도센트럴파크'와 인천대교가 자리해 공원과 바다 조망권이 있다. 

오는 4월 경기 광명역세권지구 일반상업지역 내 특별계획구역에서는 태영건설이 '광명미디어아트밸리' 사업의 일환으로 주거 부문과 비주거 부문으로 나뉜 복합단지 '광명역엠시에타'를 조성한다. 

1차로 진행되는 주거 부문은 아파트 1500가구와 오피스텔 192실이 공급되고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단일 규모로는 광명역세권지구 중심상업지구 내 최대 규모로 서쪽으로 서독산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인근에 KTX 광명역과 광명종합터미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역, 코스트코 등이 있다. 

신세계복합쇼핑몰과 이케아가 들어서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선 현대비에스앤씨가 상업지구 8블록에서 '삼송역 현대썬앤빌 더 트리니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9층 1개동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상 8~29층은 전용면적 24~48㎡형 오피스텔 638실로, 지하 1층~지상 2층은 상가로 이뤄진다.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바로 앞에 있고 인근에 2017년 준공 예정인 36만㎡ 규모 신세계복합쇼핑몰과 이케아 2호점(2017년 예정), 롯데몰 은평점(2016년 개점 예정) 등이 들어선다. 
[김인오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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