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속도로 US Freeway(VIDEO)

미국의 텍사스 휴스턴의 8번 순환고속도로에 있는 케이티 고속도로(I-10)는 세계에 가장 도로폭이 넓은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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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속도로는 무료(Free)이다.
고속도로가 영어로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한국 사람들은 Expressway 혹은 Highway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Highway라는 말은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Expressway는 사용은 하나 우리나라의 고속도로와는 좀 다르다. 일반적인 길과 다름없이 사거리나, 신호등도 있고, 드물기는 하지만 길가에 상점도 있는 경우도 있다. Street나 Road처럼 단지 길 이름일 뿐이다. 


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와 같은 고속도로를 주로 Freeway라고 부른다. Freeway는 말 그대로 무료(Free)이다. 그러나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미국에도 유료 고속도로가 있다.

모든 고속도로에는 도로 이름 대신 번호가 붙어 있다
우리나라의 고속 도로에는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 이름이 붙지만 미국은 101번, 80번 등 반드시 번호가 붙는다. 그런데 이 도로 번호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법칙이 숨어 있다.


도로 번호가 홀수이면 남북으로, 짝수이면 동서로 뻗어 있다. 
100번 이하의 도로는 Interstate Highway(주와 주를 연결하는 도로)이다.
200번, 400번, 600번 대의 도로는 대도시의 순환 도로이다.
300번, 500번 대의 도로는 도시를 관통하는 도로이다. 

101(one-o-one 이라고 읽음)은 홀수인데 캐나다 국경에서 출발하여 태평양을 따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를 지나 멕시코 국경 가까이 LA까지 남북으로 뻗어 있다. 80번 도로는 짝수인데 태평양 연안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수천 Km에 달하는 미국 대륙을 가로질러 대서양 연안의 뉴욕까지 걸쳐 있다. 


주간 고속도로(Interstate Highway)
도로 이름을 표기할 때 I-10, I-70과 같이 도로 이름 앞에 I를 붙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I는 Interstate의 약자로서 '주(state)와 주(state)의 사이(inter)'라는 의미이다. 즉 주와 주를 잇는 도로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1960년대 까지는 주마다 독자적으로 고속도로를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주 경계에서 도로가 끊어지거나 좁은 길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장거리 여행이 불편하였다. 그래서 주와 주를 잇는 고속도로를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이 주간 고속도로(Interstate Highway)이다.

주간 고속도로는 지방도로와 구분하기 위해 I가 붙여 표기하기도 하지만 I를 생략하는 경우가 더 많다. 

요금소(Toll gate)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개인이나 회사가 만든 도로가 있는데, 이런 도로는 유료이다. 우리나라 고속도로는 후불인 반면 미국은 선불이다. 즉 고속도로를 들어가기 전에 요금을 받는다. 

이와 같이 도로를 사용하는 요금을 받는 곳 외에도, 대도시로 들어가는 도로나 다리에서도 돈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도로 사용요금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교통혼잡료이다. 돈을 받는 방법은 도로 중간에 요금소(Toll gate)가 있어 요금소를 통과할 때마다 일정액의 돈($1 내외)을 낸다. 물론 도시에서 나올 때에는 요금을 받지 않는다.

나들목에서 빠져 나가는 곳은 두 개가 있다
고속도로의 나들목(Interchange)에서 빠져 나올 때 주의할 것이 하나 있다. 35번 도로를 달리다가 35번 도로와 교차되는 90번 도로로 빠져 나가려고 할 때, 표지판을 보면 '90 West'라고 쓰여있는 표지판이 보이고 100~200m 전방에 '90 East'라고 쓰여있는 표지판이 보인다. 


첫 번째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빠져 나오면 90번 도로 West(서쪽)으로 갈 수 있고 두 번째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빠져 나오면 90번 도로 East(동쪽)으로 갈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90번을 타고 가다가 30번 도로를 만나는 곳까지 오면 '35 South', '35 North'가 나타난다. 
90번 도로는 짝수이므로 동서(East-West)로 뻗어 있고 35번 도로는 홀수 이므로 남북(South-North)로 뻗어 있다는 것을 상기하자.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수원으로 빠져나가려고 할 때 출구가 하나 밖에 없으나, 미국에는 거의 대부분 위와 같이 두 곳에 있으니 주의하라. 

고속도로를 운전할 때에는 메모를 하고 가자
따라서 미국에서 길을 물으며 종이에다가 아래와 같이 적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 West --> 35 North --> 70 East --> Wolfe Road South
(혹은 20W --> 35N --> 70E --> Wolfe Road S.로 적어준다.)

이것을 해석해 보면,

1. 20번 도로를 서쪽으로 달린다. 
2. 35 North 출구로 빠져 나와 계속 달린다. 
3. 70 East 출구로 빠져 나와 계속 달린다. 
4. Wolfe Road South로 빠져 나온다.

얼마나 쉬운가. 위의 표기법을 반드시 외어 두고, 고속도로로 여행할 때에는 위와 같이 메모하여 가면 처음 가는 길이라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올 때 또 하나 주의할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항상 오른쪽 차선으로 달리다가 빠져 나올 수 있으나 미국에서는 왼쪽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고, 넓은 도로에서는 2차선이나 3차선이 모두 빠져 나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잘못하면 출구를 놓치거나 빠져 나오지 않아야 할 곳에서 빠져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복잡한 경우에는 대부분 도로상에, 도로를 가로지르는 문형 표지판이 있고 이것을 자세히 보면 표시가 되어 있으니 참조하라.

출구 번호(Exit no)는 거리를 표시한다.
미국 대부분의 주(State)에서는 고속도로출구에 출구 번호(Exit no)가 있다. 조그마한 글씨로 'Exit 25', 'Exit 123', 'Exit 130' 등이 적혀 있는데 이 번호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면 상당히 편리하다.


이 번호는 출구의 순서에 따라 차래 대로 매겨지는 것이 아니고, 어떤 기준점으로부터의 거리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Exit 25'는 기준점으로부터 25마일 떨어진 곳에 있고 'Exit 35'는 기준점으로부터 35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즉 'Exit 25'와 'Exit 35' 사이의 거리는 10마일이다. 

따라서 자기가 빠져나갈 출구의 번호를 외어두면 출구가 나올 때마다 자기가 빠져나갈 출구까지 거리를 알 수 있으므로 굉장히 편리하다. 만약 기준점에서 9마일 되는 곳에 출구가 2개 이상 인접해 있으면, 출구 번호에 'Exit 9A', 'Exit 9B', 'Exit 9C'와 같이 A, B, C 가 붙는다. 

또한 여기서 기준점이란 보통 주(State)와 주 사이의 경계선에서 시작하거나 도심지의 중앙에서 시작된다.

제한 속도(Speed limit)
고속도로에서의 제한 속도(Speed limit)는 지역에 따라 55마일(88Km)~75마일(120Km)이다. 미국 자동차의 속도계는 모두 마일(Mile)로 되어 있고 1마일은 1.6Km이다.


86년 우리나라에서 아시안 게임(Asian game)이 열릴 때 미국에 출장을 갔었는데, 이때 전 미국의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는 55마일이었다. 그런데 의회에서 55마일을 65마일로 상향 조정하자는 법이 상정되었다. 이유인즉 실제 미국의 대부분 차들이 55마일로 다니지 않고 대부분 65마일 정도로 달리고 있으므로 유명무실한 55마일 제한 속도는 폐지되어야 옳다는 것이다. 

이때 반대파도 만만치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렇다. 제한 속도가 55마일일 때 대부분 차들이 65마일로 달린다. 만약 65마일로 상향 조정하면 대부분 75마일로 달릴 것이다. 따라서, 당연히 교통 사고가 증가한다. 그래서 55마일로 그냥 두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어쨋던 그 당시에 65마일이 통과되었고, 그 이후 고속도로는 65마일로 달릴 수 있으나 부분적으로는 55마일로 남아 있다. 그 후 다시 조정이 되어 어떤 주(State)에서는 70마일 혹은 75마일로 변경된 곳도 있다.

실제 미국의 고속도로를 달려보면 75마일도 우습다. 자동차가 굉장히 좋은데다 도로가 직선이며 최소 6차선이다. 교통 법규를 잘 지키는 미국인들도 고속도로의 속도 위반에 있어서는 예외다. 조금 한적한 곳에서는 보통 80~100마일 정도로 달린다. 속도를 제대로 지키는 차를 보면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이다. 

그러나 곳곳에 순찰차가 도사리고 있으므로 가급적 제한 속도를 가급적 제한 속도를 지키자. 어떤 주에서는 경찰이 헬리곱터를 타고 공중에서 속도 위반을 감시한다고 한다.

고속도로 진입로 중간에 신호등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일반 도로에서 고속도로로 들어갈 때 진입로 중간에 신호등이 있는 경우도 있다. 2~3초 간격으로 빨간불과 파란불이 들어오는데 파란불이 들어올 때마다 한대씩 고속도로에 들어간다. 주로 도심지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할 때 있는데, 고속도로의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함이다.

Do not litter
미국의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종종'Do not litter'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나온다. litter은 우리에 생소한 단어라 궁금증을 불러 일어키는데, 사전을 찾아보면, '쓰레기' 혹은 '어지르다'로 나와 있다. 따라서 'Do not litter'는 '쓰레기를 버리지 마십시오'가 된다. 이런 표지판은 공원 내에서도 종종 보게되는데,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는 습관은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사진] '가져온 것을 가져가고,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라고 쓰여진 공원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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