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작년 건설·농축수산업 "활발", 금속·화학은 "위축

"올해 北 경제 성과는 대북제제 등 영향받을 것"

북한 평양 만수대지구건설현장 <사진=우리민족끼리 캡처> 출처 dailynk.com



edited by kcontents 


    지난해 북한 건설·농축수산·경공업 부문의 생산활동이 활발했던 반면 금속·화학 부문은 위축됐을 것이라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2015년 북한실물과 산업동향 평가 및 전망' 논문에서 북한 관영 매체의 보도 내용을 통해 부문별 산업 생산활동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년 북한에서 가장 생산활동이 활발했던 분야로 건설업과 농축수산업을 꼽았다.

건설업의 경우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해 수력발전소과 미래과학자거리, 과학기술전당 등 대형 사업에 노동력과 자원을 집중 투자했기 때문이란 게 이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그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작년 신년사에서 인민생활 개선의 3대 축으로 설정한 농축수산업 부문에서는 세포지구 축산기지 조성과 양어장 및 수산기지 건설 등 관련 시설 확충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을 것으로 봤다. 

또 학생용품과 식품 공급을 늘린다는 북한의 정책에 따라 식품 가공 및 섬유·의류 부문의 투자와 생산에서 성과가 있었고, 수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전력과 석탄 부문 생산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금속과 화학 업종은 북한 매체에 거의 보도되지 않았던 점을 들며 별다른 성과가 없었을 것으로 그는 평가했다. 

올해 북한의 산업 생산활동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오는 5월 36년 만에 노동당 7차 대회가 열리는 만큼 작년처럼 각종 건설을 통해 북한 경제를 다소나마 활성화할 것이며, 농축수산업과 과학기술에 자원 배분을 증가시키고 대형 설비투자에 대한 속도를 조절하는 김정은식 정책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북한 경제의 성과는 4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 제재의 강도나 북중 무역의 회복 여부 등 외부적인 요인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만기자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daily construction news

conpap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