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경찰, 독수리로 드론 비행 단속 Watch a police eagle take down a drone(VIDEO)

무인기를 먹이로 인식해 잡도록 훈련


출처 ooyuz.com


Watch a police eagle take down a drone(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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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경찰이 불법 무인항공기 비행 단속을 위해 흰머리독수리를 조련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CNN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경찰이 현지 맹금류 조련 회사인 ‘가드 프롬 어버브’와 함께 독수리들에게 공중에서 무인기를 낚아채는 방법을 훈련시키고 있다.


가드 프롬 어버브의 최고경영자(CEO) 슈어드 후겐둔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프로젝트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발생한 문제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업이라고 섦명했다.


그와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벤 드 카이저는 현재 독수리들이 무인기를 먹이로 인식해 잡도록 훈련하고 있다.


카이저도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독수리의 가장 인상적 2가지 특징은 먹이를 쫓는 속력과 낚아채는 힘”이라며 “초현대적 문제에 대한 이 해결 방법이 생각보다 더 확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자연환경보호단체인 국립오듀본협회의 제프 래바론은 이날 가디언에 “새들은 이상하게 나는 무인기에 대해 수상하게 여긴다”며 “무인기는 새의 먹이보다 커서 작은 새는 무인기를 먹이로 공격하지 않지만, 몸집이 큰 새는 특히 무인기가 자신의 둥지 주변을 날아다니면 무인기를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수리가 무인기 회전날개에 다치지 않고 무인기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며 ”독수리가 무인기의 가운데를 잡아채 다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수리가 놀라운 시력을 갖고 있어서 아마도 회전날개를 정확히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가드 프롬 어버브는 이날 공개한 독수리 조련 동영상에서 독수리 2마리가 무인기를 공격해 망가뜨리는 것뿐 아니라 이를 회수하도록 조련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무인기 보급 확산으로 불법 이용이 늘어나면서 이를 막기 위한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국에서는 광선으로 무인기를 망가뜨리는 기술이 개발됐고 2달 뒤인 12월 일본에서는 그물을 장착한 무인기들로 불법 무인기를 낚아채는 방법이 개발됐다.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항공국도 불법 무인기의 비행을 저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무인기의 무선 신호를 감지해 추적한 뒤 무인기를 강제로 착륙시키는 기술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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