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해외건설 수주 부진...50% 뚝

29억弗
저유가로 산유국 발주 감소
중동 이어 亞·중남미서 급감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해외건설 수주 부진이 올해 들어서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전년 대비 30%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월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며 감소폭이 커졌다. 

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29억3,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9억4,900만달러)보다 50.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지역의 수주가 여전히 침체된 가운데 아시아·중남미 지역의 수주가 급감하며 하락세를 키웠다. 1월 아시아 지역 수주액은 9억9,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8% 줄었고 중남미 수주액은 5억8,900만달러로 84.7% 감소했다. 중동 수주액은 6,500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2.2%에 불과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이 각각 9억7,400만달러, 7억2,000만달러를 수주하며 1·2위를 차지했다. 

1월 해외건설 수주가 급감한 것은 저유가에 따른 산유국들의 공사 발주 감소 외에 지난해 1월 수주가 몰린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건이 여럿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 수주 회복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서 메가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고 중남미에서도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전이 이뤄지고 있어 올 1·4분기에는 국내 건설사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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