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KTX역세권 개발 열기 달아올라

저조했던 분양, 최근 후끈 달아올라
거의 대부분 분양
건축공사도 ‘순탄’
롯데 시행 '복합환승센터', 2018년 완공
컨벤션센터, 울산시 2020년 6월 준공

2년 전까지만 해도 황량한 들판이었던 울산역세권 부지에 각종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edited by kcontents 

케이콘텐츠 편집


  2년 전까지만 해도 황량한 들판이었던 울산역세권 부지에 각종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6일 울산 울주군 삼남면 울산역세권 개발현장. 투자자가 없어 황량한 벌판이었던 역세권에 각종 건축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건축자재들이 군데군데 쌓였고, 한쪽에는 대형 아파트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와 조감도가 설치돼 시민들의 눈길을 잡았다. 일부 모텔 등은 울산역 이용객을 대상으로 성업 중이고, 역세권 2단계 개발 예정지에 포함된 KCC 언양공장은 가동을 멈추고 타지역으로 이전할 채비를 했다.

울산역세권이 개발열기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역세권은 울산시가 1·2단계에 걸쳐 총 88만3300여㎡ 규모로 조성 중이다. 1단계(78만2700여㎡)를 2014년 말 완료한 데 이어 2단계(10만600여㎡)를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18년 준공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민간사업자의 투자를 유도하거나 직접 투자사업에 나서고 있다. 핵심사업은 복합환승센터(조감도)와 컨벤션센터 건립이다. 롯데쇼핑의 제안사업인 환승센터는 역세권 7만5000여㎡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2018년까지 건립한다. 울산 도심은 물론 경남 양산과 밀양 등지를 운행하는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환승시설과 쇼핑몰·극장·키즈테마파크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컨벤션센터는 울산시가 1370억여원을 들여 역세권 4만3000여㎡에 2020년 6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았고, 내년 7월 착공해 전시장·회의실·공용시설·업무지원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민간 건설사들도 지상 20~30층 내외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하면서 역세권 개발에 가세하고 있다.

역세권 개발은 2014년까지만 해도 단독택지·준주거용지 등 소규모 부지를 제외하고 환승센터·복합쇼핑·주상복합 용지 등 핵심 개발용지가 거의 분양되지 않아 “수요예측을 잘못한 결과”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분양대상 용지 231필지(41만3400여㎡) 중 거의 대부분(220필지·23만700여㎡)이 분양됐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혹시 분양받을 땅이 없느냐는 문의가 제법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여행업체 대표 박희영씨(50·울산 남구)는 “인근에 대도시인 부산과 문화관광도시인 경주에 각각 벡스코와 하이코 등이 있는데, 울산컨벤션센터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글·사진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케이콘텐츠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construction news

콘페이퍼 conpap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