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이란 건설시장 PF로 수익성 개선 노려

우리銀, 투자수요 대비… 맞춤 센터

하나·국민銀, 건설대출 다각도 모색

이란 자금력 부족

세계 건설시장, PF로 수주 추세


출처 theiranproj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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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경제 제재 해제가 그동안 경영 악화에 빠졌던 은행권의 수익성 개선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경제 제재로 자금력이 부족한 이란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PF) 형태로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이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를 통해 대출 지원 등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게 돼서다. 


24일 시중은행권에 따르면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사업 참여자가 은행 등 금융사와 함께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오랜 경제 제재로 국가 재정이 어려운 이란 정부가 도로, 철도 등 낙후된 대형 인프라 시설을 개선하고 큰 수익을 내는 원유 플랜트 사업을 확장하려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사업 형태 중 하나로 꼽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란이 최근 금융 제재 해제로 해외에 동결된 자산 약 120조원을 회수했다고는 하지만 오랜 경제 제재에 막혀 그동안 투자를 못 한 부분이 많아서 토목ㆍ건축분야와 플랜트 등 대규모 사업에는 기업이 자금을 가지고 오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란 제재 해제가 가장 유리하게 작용하는 은행은 이란 중앙은행과 원화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이란 교역ㆍ투자지원센터를 정부와 공동으로 서울 본점에 설치, 25일부터 운영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이란 쪽 건설, 정유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한 자금 투자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련 영업전략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처럼 대이란 원화결제시스템을 갖춘 IBK기업은행은 이란 사업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을 위해 전용 상담창구를 가동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도 이란 시장 개방에 따른 건설사 대출 등 영업방법 모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란 정부의 인프라, 철강 사업 등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에 약 6조4천억원(54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수은 관계자는 “이란의 정유설비 증설, 수력ㆍ화력 발전 등 약 210억달러 규모의 사업에 대한 금융 상담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일보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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