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 신흥부촌 반포에서 '맞불'

3100여가구 

서초 최대 재건축 단지 신반포 한신4지구, 

조합 인가 받고 사업 탄력

GS·포스코·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등 

노른자땅 쟁탈전 치열할듯

이르면 하반기 시공사 선정



이상 이미지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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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건설사들이 신흥부촌 반포에서 맞붙는다. 대규모 재건축 수주전을 앞두고서다. 3100여가구 규모의 신반포 한신4지구는 이르면 올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계획하고 있다. 강남ㆍ서초권에서 가장 큰 재건축 단지인 데다 입지면에서 반포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혀 여느곳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신4지구 조합은 빠르면 올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신4지구는 신반포 8ㆍ9ㆍ10ㆍ11ㆍ17차 등 5개 단지를 지칭한다. 이른바 '통합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모두 2640가구가 입주해 있다. 재건축이 되면 31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조합은 현재 용적률을 250%에서 300% 상향하는 정비계획변경을 추진 중이다. 최근까지 통합이 논의됐던 신반포 20차의 경우 조합총회를 통해 편입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됐다. 


지난 5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조합 인가를 받으며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오는 3월 새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되면 시공사 선정 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새 법안은 시공사가 공동시행을 맡으면 조합설립인가 직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통상 조합설립부터 시공사 선정까지 1~2년이 걸리지만 이 법을 적용받으면 1년 이내로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조합은 현재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시행사 방식을 적용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지을 예정이다. 


반포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한신4지구의 경우 지난 10여년간 재건축 논의가 진행돼 왔던 곳이니 만큼 최대한 빠른 속도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당초 계획에 따르면 올 하반기 사업시행인가,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지만 서울시가 이 시기를 조율하면 최대한 앞당겨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건설사들은 일제히 반포 4지구 시공사 선정에 참여할 의사를 표시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GS건설이다. 반포자이에 이어 올초 역대 최고분양가로 화제를 모은 신반포자이도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반포 자이벨트'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GS건설 관계자는 "반포자이에서 볼 수 있듯 3000가구가 넘어가는 대규모 단지의 경우 브랜드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후에도 대규모의 정비사업 단지를 발굴해왔던 만큼 단독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도 사업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강남ㆍ서초 일대에 '더샵'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랜드마크적인 성격이 될 것"이라며 "사업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를 공급했던 현대산업개발도 반포일대의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는 적극 참여할 계획을 내놨다. 삼성물산은 시공사선정 시기가 앞당겨 진다는 것을 전제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한신4지구에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데는 탁월한 입지조건의 영향이 크다.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사이에 위치한데다 3호선 고속터미널까지 도보 10여분 거리에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신세계백화점과 뉴코아아웃렛 등 편의시설과 더불어 신동초ㆍ중, 경원중, 원촌중, 반포고 등 뛰어난 학군 조건까지 갖췄다. 더불어 일반물량을 400여가구 가량 확보할 수 있어 사업성도 타 재건축 단지 대비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통합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이곳 아파트 매매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신반포 10차 전용면적 54㎡ 중층의 매물은 지난해 1월 중순 6억원에 거래됐지만 1년 뒤인 이달 6일에는 유사한 조건의 매물이 6억7500만원에 팔렸다. 또 신반포 11차 76㎡중층의 경우 지난해 1월말 8억원에서 지난해 11월말 9억2800만원으로 거래가격이 급등했다. 

[아시아경제]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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