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세안문화원 건립사업' 3월 기공식

사업비 173억원으로 증액

해운대구 좌동 공공청사 부지에 건립

3월 기공식 내년말 개관



부산 '아세안문화원 건립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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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간 교류 활성화의 교두보가 될 아세안문화원 건립사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된다.


아세안문화원 조감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올해 외교부 예산에 아세안문화원 건립사업비가 당초 81억원에서 173억원으로 확대 편성됨에 따라 다음 달 중 해운대구 좌동 공공청사 부지에서 아세안문화원 건립공사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기공식은 3월로 예정됐으며 1년반 가량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7년 말 개관할 예정이다.


아세안문화원은 당초 81억원을 들여 3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었으나 실시설계 과정에서 국격에 걸맞은 규모와 시설로 확충하기로 하고 지난해 예산 확대를 요청했다.


국회와 기획재정부 협의 끝에 전체 건립예산이 173억원으로 확정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가능해졌다.

해운대신도시 백병원 뒤쪽 공공청사부지 2천640㎡에 들어서는 아세안문화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건물면적은 5천㎡ 규모다.


전시시설과 문화체험공간, 동남아 문화체험실, 열람실, 멀티미디어실, 인포메이션센터, 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세안 등 다문화 가족들이 이용하게 될 커뮤니티공간도 조성된다.


아세안문화원은 아세안 관련 전시와 공연 등으로 문화교류에 앞장서고, 지난해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을 계기로 한국과의 경제교류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아세안문화원을 운영할 외교부는 새로 확정된 시설 설계에 따른 새로운 운영방안을 마련하고자 용역을 진행중이다.




이병석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아세안문화원은 2014년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사업으로 건립하게 된 국가시설"이라며 "아세안문화원 건립으로 부산은 아세안 교류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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