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로 체온이 상승할까
사랑하는 사이를 '뜨거운 관계'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 진짜 뜨거운 걸까.
파나소닉, 가족 6개팀 대상 실험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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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일본인 가족 6개팀을 대상으로 관련 실험을 실시, 이를 검증한 영상을 19일 인터넷에 공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일본인은 다른 나라 사람보다 사랑이나 감사의 표현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나소닉 일본인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소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감정을 말로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4.7%에 달했다.
사랑한다고 표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4%가 '그런 습관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43.6%가 '부끄러워서', 19.5%가 '말로 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파나소닉은 남편과 아내, 엄마와 딸 등 실제 가족 6개팀을 대상으로 실험에 나섰다.
파나소닉은 가족에 관한 인터뷰를 한다며 모인 6개팀의 가족 중 각 한 명과 사전에 모의해 인터뷰 도중 피험자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기로 한다.
이후 대상자는 피험자에게 사랑한다고 적은 편지와 선물을 건네는 몰래 카메라 형식의 실험을 연출했다.
피험자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깜짝 놀랐으나 마지막에는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때 파나소닉 측은 고성능 서모파일(Thermopile) 적외선 센서로 피험자의 체온(감정의 영향이 나타나기 쉬운 것으로 알려진 얼굴의 표면 온도)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피험자의 체온이 최저 0.3도, 최고 1.2도가 상승, 6개팀의 평균 체온이 약 0.8도 상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랑한다는 말이 마음은 물론 몸까지 따뜻하게 해준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다카오 후미코 히로시마국제대학 의료영양학과 교수는 "인간이 애정을 느끼면 뇌와 신체가 모두 릴렉스해진다는 예를 보여준 흥미로운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e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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