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번째 이부진 '신라한옥호텔' 건립계획안도 보류 판정

'三修' 층수·객실 줄여 재심의 요청

서울시, '자연경관지구 내 건축제한 완화 요청' 보류

선거 앞두고 재벌 특혜 논란 의식한 듯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등 6개 정비예정구역도 해제


세번째 계획안. <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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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장충동 한옥호텔' 건립. 층수·객실 줄여 재심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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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신라의 장충동 전통한옥호텔 건립 계획이 이번에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시는 2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호텔신라의 '자연경관지구 내 건축제한 완화 요청'을 보류했다고 21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2012년과 2013년 서울시 도계위에서 퇴짜를 맞자 한옥호텔 층수를 2개 층 축소하고 객실 수도 116개실을 감축한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이번에도 도계위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해당 지역은 한양도성과 인접한 자연경관지구와 역사문화미관지구가 뒤섞여 있어 건축물 신·증축이 까다롭다.

호텔신라가 도계위 요구 사항의 90% 이상을 보완해왔음에도 또다시 보류 결정이 난 것은 서울시의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로서는 2년 반 간 끌어온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에 모양새도 좋지 않고, 총선 전 괜한 재벌 특혜 논란을 부를 수도 있다는 판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계위는 이날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등 6개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동대문구 용두동 39-104 일대 등 6개 정비예정구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날부터 3년이 될 때까지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하지 않아 자치구청장이 구역 해제를 요청한 곳이다.


서울시는 도계위 심의 결과에 따라 정비예정구역 내 주민 재산권 행사 등을 위해 이른 시일 내 구역 해제를 고시할 계획이다.

강남구 일원대우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도 통과됐다.


일원대우는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일원현대아파트와 인접한 단지로 배관설비 등이 낡아 재건축 수요가 많았다.


일원대우는 기존 5개 동 110가구에서 임대주택 10가구를 포함한 186가구 용적률 249.93%, 최고 22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공원과 가까운 아파트 동은 2개 동으로 분리해 공원으로 통하는 보행로를 확보한다.


도계위는 이화여대에 2020년까지 11개 건물을 차례로 건축하고, 1935년 건립된 본관을 비롯해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9개 동은 보존하도록 하는 계획도 통과시켰다.


이외에 동작구 사당동 303번지 일대 재건축 계획,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아파트 재건축 계획 등은 보류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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