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화복합단지, 부실 운영 논란

특정업체에 무상 토지 임대

임직원 지원 업무추진비 과다 사용

연세대 국제캠 사업도 제자리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출처 중부일보 

edited by kcontents 

케이콘텐츠 편집


   송도국제화복합단지의 총체적 부실운영이 드러났다. 


공유재산을 특정 업체에 무상임대를 줘 결과적으로 40~50억원 대 손실을 눈감은 것과 경조사비, 유류비 등을 임원들이 과도하게 쓴 사실이 드러났다.


인천시의회 재산매각 상황과 특수목적법인 조사특별위원회는 19일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 전·현직 임원을 증인으로 불러 법인 운영 과정과 예산 지출, 사업 추진 등에 대해 물었다.


조사특위 유제홍 시의원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면서 SPC를 운영하는 임원진이 과도한 예산을 쓰고 특정 업체에 무상으로 토지 임대를 해주는 등 의혹을 살 만한 부분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조사특위에 따르면 송도국제화복합단지는 개발부지 일부를 특정 건설업체에게 무상으로 임대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났다.


SPC는 자산관리에 대한 기본방침을 수립해야 했지만 2010년 4월 이사회에서 임대규정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온 이후 현재까지도 만들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 송도동 151번지(C1부지)는 롯데건설에, 송도동 156번지(C2부지)는 한진중공업에 각각 무상 임대를 해준 것이다.


두 곳은 주차장이나 공사현장사무소 등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일부는 공사장 함바집에 임대까지 내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유재산관리법과 인천경제자유구역 토지임대 규정에 따라 계산한 결과 C1부지는 지난 4년간 30여억원, C2부지는 지난 3년간 20여억원의 임대료를 면제받은 셈이 됐다.


임직원들에게 지원되는 업무추진비 등은 상식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조사특위 이영훈 의원은 “이렇게 많은 경조사비가 접대비 명목으로 나간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업무추진비, 유류비, 기타항목의 접대비 모두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달에 수백만원 씩 경조사비가 지출됐으며 1천300만~1천400만원 상당의 업무추진비와 2천만원이 넘는 사업경비 등이 드러났다.


대표이사와 기타항목 외 7명에게 지급되는 유류비는 한달에 400만~500만원대로 지출됐는데 특정임원은 입사 이후 퇴사까지 4년여간 한달에 정확하게 100만원씩 유류비를 타갔다.


답변에 나선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관계자들은 의원들 추궁에 침묵하거나 “잘못된 것 같다”고 답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는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을 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 인천시와 연세대가 협약을 맺고 주변 부동산 개발을 통해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 병원 등을 유치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연세대 1,2학년 교육과정 외에는 아무런 진척이 없다.


시는 연세대 캠퍼스를 유치하기 위해 당시 조성원가가 평당 150만원이었던 땅을 50만원으로 헐값에 매각했다.

중부일보 김요한·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케이콘텐츠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construction news

콘페이퍼 conpap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