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道 지하화, ...서초구 '나비플랜' 화제

지상 공원 등 개발

1조5000억원 소요

강남권 부동산 시장 지각 변동

주변 아파트들 공짜로 대규모 공원 확보

벌써부터 집값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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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한남IC~양재IC)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과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사진〉, 일명 '나비플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서초구는 서울 구간이 6.8㎞로 길지는 않지만 왕복 8~10차로에 달해 이 구간을 지하화하면 지상에 56만㎡ 규모의 개발 가능한 땅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이곳에 폭 60~ 70m 규모의 대형 공원을 중심으로 상업·문화 시설 등을 복합 개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사업이 완성되면 현재 시간당 35㎞에 불과한 차량 평균 속도가 50㎞로 올라가고 반포와 강남대로 일대 교통 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화 공사에는 1조5000억원 안팎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서초구는 연내 서울시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 실행 여부와 시기, 사업 주체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나비플랜이 추진되면 서울 강남권 부동산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 주변 아파트 단지는 몸값이 오를 전망이다. 반포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고속도로가 지하로 들어가면 주변 아파트들은 공짜로 대규모 공원을 확보하게 되고 시야가 탁 트여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인근 대형 개발 사업에도 호재(好材)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는 대형 개발 사업을 허가해 주고 이른바 '공공기여금'을 받아 사업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서초구에는 서초동 롯데칠성(3만7000여㎡)과 코오롱(8844㎡), 서초동 남부터미널(1만9121㎡), 양재동 파이시티(옛 화물터미널·9만6000㎡) 등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조선비즈 이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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