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로주택 정비사업 중랑구 면목동 '우성주택' 오는 6월 첫 삽

면목동 우성주택 조합원 100% 재정착 의사 표시 

6월 착공, 내년 상반기면 입주 가능할 듯

설명회부터 완공까지 2년도 안 걸려 


출처 조선비즈

면목동 '우성주택' 가로주택 정비사업 조감도(상) 및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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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가로주택 정비사업인 중랑구 면목동 '우성주택'이 오는 6월 첫 삽을 뜬다. 현재 조합원 분양신청이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면 입주가 가능하다. 조합원 전원이 재정착할 의사를 밝혀 1호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시와 동구씨엠건설에 따르면 면목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 7일부터 조합원 분양신청 절차를 받고 있다. 14일까지 조합원 22명 중 절반 가량이 신청했고 전원이 이 절차를 마치고 나면 오는 3월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진행된다. 예상 착공시점은 오는 6월로, 내년 상반기 중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22가구의 연립주택은 7층짜리 42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71㎡, 84㎡였던 것이 85㎡로 넓어진다. 


현재 조합원들은 전원이 입주할 의사를 보여 면목동 사업이 전국 1호 가로주택 정비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차익이 목적인 대규모 재건축ㆍ재개발과는 달리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조합원들의 재정착이 주목표이기 때문이다. 대규모 재건축 사업지의 경우 평균 재정착률이 50%에도 못 미친다.


조합원들은 큰 분담금 없이 본래 거주하던 지역에 살 수 있다는 점을 재정착 이유로 꼽았다. 분담금을 내는 조합원은 총 6가구로 700만~800만원 수준의 소액만 부담하면 된다. 면목동 사업 조합관계자는 "현재 조합원들은 100% 입주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분담금 부담도 거의 없이 더 좋은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어 입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초기 단계인 조합원 설립부터 완공까지 채 2년이 걸리지 않게 된다. 대규모 정비사업의 경우 사업 시작부터 완료까지 8년가량이 소요되는 것과는 비교된다. 면목동 사업은 2014년 7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조합설립인가, 시공사선정, 사업시행인가를 빠른 속도로 마무리 지었다. 시공사는 동구씨엠건설로 조합과 함께 공동시행도 맡고 있다. 내달 분양신청을 마친 뒤 에는 감정평가와 관리처분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3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저층 주거지의 도로나 기반시설 등은 유지하면서 노후ㆍ불량 주거지에 최고 7층짜리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미니 재건축'이라 불린다. 도로로 둘러싸인 1만㎡ 이하 구역 중 노후ㆍ불량건축물의 수가 전체 건축물의 3분의2 이상이고 구역 내 주택 수가 20가구 이상이면 사업 대상이 될 수 있다. 면목동 사업을 비롯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은 각종 인허가 절차를 생략했기 때문이다. 정비기본계획 수립부터 구역지정, 추진위원회 설립 등의 단계를 생략하고 곧바로 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사업 후보지는 총 14곳으로 사업이 시행 중인 5곳을 포함하면 총 19곳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면목동 사업 외 지난해 9월 천호동 동도연립, 10월 서초동 청광연립, 12월 천호동 국도연립에 이어 이달에는 서초동 남양연립에서 사업이 추진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층수가 7층으로 제한된 것과 관련해 이를 완화해달라는 요청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가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층수제한을 15층으로 두고 있는데도 서울시가 보수적으로 조례를 적용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타 사업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7층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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