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550억 원 규모 '첨단이온빔 연구시설' 들어선다

강서구 부산테크노파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산센터 내에

세계에서 3번째


첨단 이온빔 연구동 조감도 출처 휴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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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550억 원 규모의 첨단이온빔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첨단이온빔은 각종 소재나 물질을 분석 및 전송, 진단하는 장치로, 이 연구시설에는 2014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된 이온빔 장치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시설이 건립되면 전 세계 산업용 장비분석, 비파괴검사 등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부산 강서구 부산테크노파크 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기초연) 부산센터에 "첨단 이온빔 연구동"을 건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비 238억 원에 기술개발 및 장비구축에 들어가는 국비 317억 원을 포함, 총 55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규모는 부지 1만8700㎡, 연면적 4099㎡다. 지난달 30일 실시설계에 돌입했으며, 올해 12월 착공해 오는 2018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이 연구시설에는 기초연 부산센터 원미숙 박사 연구팀이 2014년 8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초전도 전자싸이클로트론(ECR) 이온원 장치"가 들어선다. 이 장치는 중이온가속기의 원천 기술로, 원 박사 연구팀은 세계 최고 사양의 28GHz급 이온원 장치를 자체 개발했다. 고주파 이온원은 높은 자기장 구조를 만들어 내야 하는 등 기술적 어려움이 있어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만 개발됐다.

중이온 빔은 ▷암 진단 및 치료 등 의료용 ▷장비분석 및 재료개질 등 산업용 ▷비파괴검사 등 안전진단분야 등의 연구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 

기초연 부산센터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 이온빔 이용시설을 구축해 산학연 공동활용 및 첨단소재 개발을 위한 이온빔 연구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 황윤정 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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