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건설 매각 본격화
인수의향서(LOI) 받기로
다음달 3일 본입찰
유원건설(1965년) → 한보건설(1995년) → 울트라건설(2000년)
호황기 때의 유원건설 서소문 유원빌딩 사옥 출처officefi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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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인 울트라건설의 매각이 본격화 된다.
울트라건설은 지난 7일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15일까지 원매자를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받기로 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예비실사를 하고 다음달 3일 본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입찰 방식은 공개경쟁입찰로 제 3자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새주인을 찾을 계획이다.
울트라건설은 IMF 외환위기 당시 무너진 한보그룹의 자회사 한보건설의 후신이다. 울트라건설은 유원건설이라는 이름으로 1965년 창립해 50여년간 건설업을 영위해 온 회사다. 서울 마포·강남·용산 등지와 경기 수원 일대에 '참누리'라는 브랜드의 아파트 단지를 건축해 분양해 왔다. 1989년 준공된 국내 최초 사장교 올림픽대교(사진)도 울트라건설의 작품이다.
2014년까지는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국내 50위 안에 들기도 했다. 2014년 순위는 43위로 시공능력평가액은 연간 628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는 법정관리와 코스닥 상장폐지에도 불구하고 시공능력평가액 4652억원(57위)으로 60위 이내 순위를 지켰다.
울트라건설로서는 이번 기업회생 절차가 두 번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울트라건설은 1998년 6월에도 당시 모기업 한보그룹이 부도나면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당시 2년 반의 기업회생 절차를 거치고 미국계 건설사 울트라콘에 매각돼 회생했다. 현재도 울트라콘이 최대주주로서 회사 지분 20.56%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건설사 M&A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매각절차들이 대부분 지연됐다"며 "이번 울트라건설 매각이 얼마만큼 흥행이 되느냐에 따라 올해 상반기 건설사 M&A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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