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시티타워' 건립,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간 협의 완료
이달 중 사업자 공모
시티타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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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계획된 국내 최고층 '시티타워'(높이 453m)와 주변 복합시설의 건립 주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결정됐다.
5일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군갑)에 따르면 시티타워와 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간 협의가 최근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의 통합발주 권한을 LH에 위탁하고 실질적인 타워 건립 관련 업무를 모두 LH로 이관하게 된다.
이 의원은 "사업자 공모 유찰에서 드러난 시공상의 난제와 타워 운영에 따른 수익성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공모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며 "현재 LH가 국내외 투자업체를 상대로 사업 설명과 업체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만큼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의원은 이어 "사업자 공모가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선 인천시와 LH간 유기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며 양 기관의 가교 역할을 충실해 수행해 사업자가 선정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청라국제도시 개발주체인 LH(당시 한국토지공사)는 2009년 시티타워 디자인을 국제공모해 '세계의 푸른보석 청라'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한·미 공동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는 등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이달 중 사업자 공모
그러나 시티타워가 준공되면 이를 인수하게 될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청과 타워 건설·운영 발주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여 추진이 계속 늦어졌다.
또 그동안 인천경제청이 진행한 3차례 사업자 공모에 모두 응모업체가 없어 난항을 겪었다.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인 대다수 기업은 시티타워의 기본설계상 크리스털 형상이 너무 이상적인 디자인이라며 난감해 했고 국내에는 타워 용도의 초고층 설계와 시공 사례가 없어 현재 기본설계 상태에서 사업비 산출이 어렵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LH는 이르면 이달 중 다시 사업자 공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시타타워 건설에는 4년이 걸리고 주변 복합시설 공사는 1년∼1년 6개월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티타워는 맑은 날 타워 전망대에서 북한 개성까지 조망할 수 있을 정도로 높고, 세계 최초로 빛의 반사와 굴절을 이용한 외장 기술을 접목해 투명한 건축물로 만든다는 계획으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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