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복합 시청사 건립 추진
옛 한국은행 건물(3층) 재건축
LH 공사비 전액 부담
상가 임대료 등으로 회수
상업시설이 입주하는 복합 제주시청사가 들어설 옛 한국은행 건물. 출처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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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올해부터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 시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제주시는 옛 한국은행 건물(3층)이 국토교통부가 실시하는 노후 공공 건축물 복합개발 선도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상업시설이 입주하는 복합 시청사를 신축한다고 4일 밝혔다.
옛 한국은행 건물은 부속동을 포함해 대지 3763㎡, 건축연면적 3514㎡로 종합민원실과 문화예술과·관광진흥과가 들어서 있다.
복합 시청사는 5개 별관에 분산된 부서를 한 곳으로 모으는 통합 시청사이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최대 18층(55m)까지 신축이 가능하며, 음식점·카페·마트 등 임대 상업시설은 20~30년 후 제주시에 기부 채납된다.
정부가 실시하는 시청사 재건축 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하는 대신 투자비는 상가 임대료 등으로 회수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본관과 5개 별관, 복지동, 어울림쉼터, 안내센터 등을 포함해 청사 건물이 15개 동으로 분산됨에 따라 그동안 통합 시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다.
제주시는 해외에서 청사와 임대주택(일본 토바타구), 아트리움 및 업무시설(미국 스프링필드시) 등이 개발된 사례를 분석하고, 시민 공청회를 열어 복합 시청사 건물 디자인과 활용 방안을 올해 내로 수립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LH가 공사비를 조달하면서 행정은 재원 마련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고, 사업자는 임대 수익을, 주민들에게는 양질의 공공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며 “상업시설이 몇 층까지 입주하느냐에 따라 시청사 건물은 10층에서 최대 18층까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사가 분산된 이유는 시의회(1별관), 상공회의소(4별관), 한국은행(5별관), 보건소(복지동) 등 통합 청사 신축 대신 필요에 따라 주변 건물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청사 내부는 미로처럼 연결돼 시민들은 부서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부서가 여러 곳으로 분산돼 행정 업무 처리에 비효율을 낳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국토부가 실시한 공공건축물 복합개발 선도사업 대상에 준공된 지 45년이 된 옛 한국은행(1971년)과 51년이 된 제주시민회관(1964년) 등 2개 공공 건축물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제주시민회관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에서 배제했다.
제주일보 좌동철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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