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등 수원 일대 '8개 공공기관 지방이전 부지' 개발 본격화

농어촌공사, 273만㎡ 매입

2016년부터 에듀타운

R&D 단지 등 특화된 상업·문화·주거단지 조성

2023년까지 1조8천114억원 투입

수원 일대 '8개 공공기관 지방이전 부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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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등 8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으로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 수원 일대 273만㎡부지가 2016년부터 에듀타운과 R&D 단지 등이 특화된 상업·문화·주거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20일 수원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이전 부지 매입과 함께 오는 2023년까지 1조8천114억원을 들여 각 지역 특성을 반영해 6개 지구로 나눠 공익에 맞춘 개발에 나선다. 


우선 ‘종합편성방송’ 등의 이전과 복합개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장안구 이목동의 1지구는 주거단지 형성 및 상업기능 확충, 에듀타운의 기능을 특화한 개발로 북수원 중심의 생활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시개발사업으로 잇따른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이 이어지면서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의 ‘중학교 신설’ 등의 현안도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권선구 서둔동의 2·3지구는 유적지, 호수공원 및 국립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과 연계한 관광·연구개발(R&D) 특화단지 조성, 권선구 탑동의 4지구는 권선구 행정타운과 연계한 상업·업무시설로 개발된다.


이밖에 권선구 오목천동과 화성시 봉담읍의 5지구는 수원3산업단지의 주거 수요를 흡수할 주거단지 조성,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인접한 영통구 망포동의 6지구는 주거·문화·체육공원 등 지역주민들의 주거 편의성 제고를 위한 방향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공사는 도시개발사업지구인 1·5·6지구는 2016년 본격적인 개발계획과 인허가에 나서 2017년 이후 분양한다는 계획이고, 2·4지구는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한 용도변경 후 매각 예정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라 이전기관의 입장에서는 기존부지 매각, 신청사 건립 등으로 인한 재정부담이, 수원 등은 공백상태로 인한 지역침체 등의 문제가 적지 않다”며 “지역 특성에 맞춘 개발로 전국 제일의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북수원과 서수원권의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인 수원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도시계획과 잘 어울리는 개발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지역발전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최영재 기자  |  cy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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