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K-water), 남자탁구단 창단한다
에쓰오일탁구단 해체와 무관
김동현 조언래 등 국가대표급 선수 영입 기대
침체된 실업 탁구계에 활력
출처 헤럴드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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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사장 최계운, 이하 수자원공사)가 남자탁구단 창단에 나섰다.
21일 <헤럴드스포츠>의 취재 결과, 수자원공사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사내 이메일을 통해 남자 탁구단 창단 사실을 알렸다. 연간 20억 원을 투자해 국내 굴지의 실업팀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의 남자탁구단 창단은 침체에 빠진 한국 탁구에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초 농심탁구단의 해체에 이어 지난 11월 에쓰오일 탁구단이 해체를 결정하면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자부해 온 한국 남자탁구의 실업팀은 삼성생명과 KDB대우증권, KGC인삼공사 등 3개팀만 남게 됐다. 이에 실업탁구연맹을 주축으로 탁구계에서는 ‘에쓰오일 해체 반대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자원공사 창단은 에쓰오일탁구단의 해체와는 별개로 진행돼 온 일이다. 이 경우 우수선수 영입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마침 에쓰오일의 김동현 조언래 등 국가대표급의 우수선수 영입이 가능해 ‘적기’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지도자도 에쓰오일탁구단의 유남규 감독을 비롯, K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자원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미 회사 내부적으로 창단에 대한 모든 논의를 마쳤다. 내년초 사외이사들의 동의만 거치면 구체적인 창단 실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탁구단 해체 반대에 나선 실업탁구연맹 소속 선수들. 사진=한국실업탁구연맹 제공에쓰오일 탁구단은 2010년 에쓰오일의 2대주주였던 대한항공의 주도로 창단됐다. 대한탁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의사가 크게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올해 대한항공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하면서, 영향력을 잃자 탁구단 해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에쓰오일은 유남규 감독과는 내년 1월, 선수들과는 내년 3월, 각각 계약이 종료되는 대로 탁구단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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