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사 먹거리는 뉴스테이?...특화 전쟁 "치열"

대우건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에 '마을공동체' 도입 

대림산업, 테라스 특화, 

롯데는 계열사 연계 서비스 제공 "안정적 수익원

수요자 유치 위한 경쟁 치열해질 것"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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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건설사들의 새 먹거리로 뉴스테이가 떠오르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이 공급과잉 후폭풍에 시달리고 해외사업도 저유가 등으로 인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형국이다.


연이어 뉴스테이 시장에 뛰어든 건설사들은 저마다 '특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총 1135가구 규모인 이 단지에 대우건설은 '마을공동체' 개념을 도입했다.


단순히 집을 지어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체 형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보육·요리·텃밭·체육 등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영어 등 외국어와 학습지도·조경·보육·의료·마을활동가를 대상으로 20가구를 특별공급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임대사업이기 때문에 별도의 특별공급은 없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마을공동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토부와 협의해 특별공급 대상자를 별도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 밖에도 사회적기업 등과 연계해 이사·청소·세차·택배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평면 차별화에 나선 곳도 있다. 인천 도화지구에 '1호 뉴스테이'를 공급한 대림산업은 위례신도시에 테라스형 뉴스테이를 이달 중 선보인다. 뉴스테이 단지에 테라스 특화평면이 도입된 것은 처음이다. 임대주택은 저렴하다는 편견을 특화설계로 정면돌파하는 전략이다.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84㎡ 주택형 360가구 규모다. Δ테라스형 156가구 Δ복층 테라스형 114가구 Δ일반형 60가구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계열사와 연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탄2신도시와 서울 영등포구에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인 이 회사는 롯데렌탈·롯데손해보험·롯데카드 등과 손을 잡는다.


롯데손해보험의 입주자 보험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주거생활을 보장하고, 롯데카드의 입주자 멤버십 카드를 통해 임대료를 결제하고 단지 출입이 가능한 시스템을 꾸린다. 롯데렌탈을 통해 생활가전을 대여해주고 카셰어링 서비스도 만들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도 뉴스테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건설은 수원 호매실지구에 800가구를 공급한다. 입주자의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설계를 채택했다. 동탄2신도시에 뉴스테이를 선보이는 GS건설은 옥외테라스와 옥상정원·다락방 등의 특화평면을 도입한다.


건설사들의 '뉴스테이 특화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우선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정부가 '2016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10여 곳 안팎의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를 지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지역도 포함돼있다.


경기 전망이 어려운 것도 원인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황이 위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는 뉴스테이가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다"며 "공급이 늘어나면 수요자의 선택권이 많아지는 만큼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격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note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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