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에 '산업의료 대학병원' 추진 본격화
산업과학 Construction,Science/사업동향 Domestic Project2015. 12. 15. 23:48
법안 국회 제출…내년 심의
재해율 높아도 인프라 열악
유치 땐 국내 첫 사례 될 듯
일본이 유일하게 운영
일본의 산업의과대학병원
http://www.uoeh-u.ac.jp/index_e/dept/universityhospitalkore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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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텐츠 편집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기업체가 몰려 있는 창원시에 산업의료대학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경남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지역에 산업의대 등을 설립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창원산업의료대학 및 창원산업의료대학병원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돼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창원시와 창원대의 요청으로 국회에 제출된 이 법률안 발의에는 박성호(창원시 의창구) 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27명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교육부 장관 소속으로 창원시에 창원산업의료대학 설립 △창원산업의료대학에 창원산업의료대학병원을 법인으로 설립 △교육부 장관은 5년마다 산업의료 인력 양성계획 수립·시행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간 산업의료기관 의무복무 조건으로 학비 면제 △국유재산 무상 양여·대부 및 정부의 출연금 지급과 경비 보조 등으로 돼 있다.
법률안 제출에 발맞춰 창원시는 조만간 대정부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하고 10만 명을 목표로 대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지역 의원들과 협조해 내년 2월까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심의 및 법안 심사 소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9대 국회 회기 내에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목표이다.
그동안 창원지역에서는 산업계와 경제계를 중심으로 산업의료대학의 설립 필요성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대표적 중공업 단지인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지역인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있는 데도 산업재해를 전담하는 교육·연구기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창원은 제조업이 지역 전체 산업의 54.3%를 차지할 만큼 산업재해에 대한 의료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실정이다.
여기다 경남의 산업재해율(0.78%)은 전국 평균(0.59%)보다 높다. 하지만 창원의 의료 인프라는 이를 감당하기에 열악한 상태이다.
창원시는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 중 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가 없는 유일한 지자체다. 인구 1천 명당 병원 수와 의사 수는 각각 1.10개소, 1.38명으로 전국 평균(1.21개소, 2.18명)에도 못 미친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국내 최초의 산업의료대학과 병원이 창원에 설립돼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수한 산업의료대학은 현재 일본이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은 일반대학 내 산업의료대학을 단과대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일보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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