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골든하버에 카지노 뺀 관광단지만 조성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 실패

관광단지 시설별 투자자 모집


골든하버 조감도.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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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항만공사(IPA)가 골든하버에 유치하기로 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당초 계획대로 카지노를 제외한 복합관광단지만을 조성키로 했다.


9일 IPA에 따르면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가 실패했지만 아직까지 나머지 시설들에 대한 투자의향을 밝히는 업체들이 남아있는 상태다.


골든하버는 새로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부지 약 43만㎡에 2단계로 나눠 복합쇼핑몰, 호텔, 테마파크 등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복합관광단지 조성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5개 재무적투자자(FI)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사업 운영을 위해 10여개 업체들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5개 FI를 통해 수천억원의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투자금액이 부족해 추가 투자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IPA는 1단계 사업부지 약 21만㎡에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설별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미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의 검증작업과 함께 호텔, 테마파크 등을 운영할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 부족한 투자금액을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테마파크는 사업규모를 축소해 투자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테마파크에 관심을 보이는 사업자가 나타난 상태”라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IPA는 1단계 사업부지 매립공사가 이달 중 완료됨에 따라 기반시설 공사 착공에 맞춰 내년 초부터 국내·외 투자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 시도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들이 골든하버 부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판단에서다.


또 투자유치인력 확충을 위해 현재 활용 중인 회계사와 법무법인 등 아웃소싱 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IPA 관계자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에 실패해 아쉽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며 “인천 대표 해양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중국 밍티엔 그룹은 카지노 복합리조트 공모 3일 전 IPA에 개발 사업 참여를 철회한다고 통보해 결국 복합리조트 유치에 실패했다.

중부일보 조기정 기자 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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