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학회, “남북 철도가 연결돼야 통일 가능"
‘통일의 첫걸음은 철도로부터’
‘한반도에서 대륙으로 하나 되는 철길’
주제 학술대회 개최
‘통일과 나눔’ 재단과 ‘경원선 침목 나눔’ 기부 동참
2005년부터 봄가을 학술 대회
독특한 기부 전통
한국철도학회 회원들/한국철도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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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철도 전문가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철도학회가 올해 학술 대회를 치르고 남은 예산 등 300만원을 모아 ‘통일과 나눔’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철도학회는 지난 10월 22일 열린 추계 학술 대회 자리에서 ‘통일과 나눔’ 재단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함께 벌이고 있는 ‘경원선 침목 나눔’ 기부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8일 밝혔습니다. ‘경원선 침목 나눔’은 정부가 2017년까지 복원할 예정인 경원선 남측 구간 9.3㎞에 놓을 침목에 기부자 이름을 새겨주는 행사입니다.
철도학회는 올해 ‘통일의 첫걸음은 철도로부터’ ‘한반도에서 대륙으로 하나 되는 철길’을 주제로 봄가을 학술 대회를 열었습니다. 학술 대회 두 번에선 논문 600여 편을 발표했다. 회원 4500여 명 중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소속으로 남북 철도 연구를 하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홍용기(우송대 철도건설시스템학부 교수) 회장은 “학회이다 보니 많은 돈을 기부할 수는 없지만 통일과 철도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다”며 “남북 철도가 연결돼야 통일도 될 수 있고 대륙으로도 뻗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부금엔 학술 대회를 열면서 화환을 사양한 대신 10만원씩 받은 돈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학회 측은 밝혔습니다.
철도학회는 2005년부터 독특한 기부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봄가을 전국을 돌면서 학술 대회를 열고, 해당 지역 학생들에게 철도 강의를 하는 ‘재능 기부’를 해왔습니다. 또 화환을 사양한 대신 10만원씩 받은 돈으로 장학금을 주고 있습니다. 철도학회 학술 대회에 화환 대신 5000원짜리 분홍색 리본을 다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조선일보/재단법인 통일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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