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두뇌 올림픽 '국제과학올림피아드(IJSO-2015)' 역대 최대 성적

화학, 천문, 지구과학, 

정보올림피아드에서 종합 1위 기록, 

개인 1위도 4 분야에서 나와



3일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제12회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IJSO-2015)’ 개회식에서 한

국 대표단과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11일까지 대구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4개국에서 온 15세 미만의 중학생 260여명이 참가했다.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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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수학·과학영재들이 참여하는 ‘두뇌 올림픽’인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올해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각 나라의 20세 미만 수학·과학영재들이 창의력과 탐구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과학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나라의 기초과학 수준과 미래 과학기술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4개 분야 종합 1위, 개인 1위 달성

수학, 물리, 화학, 정보, 생물, 천문, 지구과학, 중등과학 등 8개 올림피아드와 청소년물리토너먼트까지 총 9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대회에서 한국 대표단은 4개 분야(화학, 정보, 천문, 지구과학)에서 종합 1위와 개인 1위(물리, 정보, 생물, 지구과학)를 달성했다. 수학, 생물 분야는 순위가 상승했고, 물리 분야도 종합 2위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등 ‘미래과학 인재와의 대화’ 자리에서 국제과학올림피아드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후 올림피아드 관계자들은 국제 현안이나 개최국과 관련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는 최근의 경향을 분석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


장영록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수학교육단장은 “국가대표 학생을 1년 전에 미리 선발하고 최고의 교수들이 이론과 실험교육을 제공해 지식과 논리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키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가대표 학생들의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은 화룡점정으로 작용했다. 한때 과학올림피아드가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없게 되면서 ‘위기론’이 일었지만 여전히 국제대회 수상자 대부분은 생활기록부와 상관없이 학문에 대한 열정 때문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한 김태형 군(서울과학고 3)은 “더 높은 수준의 학문을 접했을 때 이를 파헤치고 해결하고자 하는 욕심과 열정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열정을 품은 친구를 미리 사귀고 세계의 인재와 경쟁하며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올림피아드 교육 ‘오픈’해 사교육 경감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는 사이버 영재교육원을 새로 지정해 올림피아드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 모두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누구든 올림피아드 교육을 받고 관련 자료를 접할 수 있게 되면 사교육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특기자전형을 도입해 진로의 폭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교육기부단’도 창단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게 했다. 참가자들은 교육기부단에 자발적으로 지원해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3일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제12회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 개회식에서 최종배 미래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국가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국제과학올림피아드를 통해 이공계 핵심 과학기술 인력을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 대구=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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