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권 건설 수주액 "반 토막"
52% 줄어 147억달러 그쳐
아시아권 수주 실적에 처음으로 뒤져
중남미 등 시장다변화 필요
‘제2 중동 붐 신기루 되나.’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1조원 규모 터키 '압신 엘비스탄 A 석탄화력발전소 성능개선 프로젝트' EPC 수주
출처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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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업체들의 올해 중동권 국가 건설 수주액이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권은 그동안 한국업체 건설수주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지만 올 들어 아시아권 국가에 자리를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초 기준 한국 업체들의 해외 건설 수주액은 총 408억1901만 달러(약 47조 248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593억7913만 달러)에 비해 31%가량 감소한 것이다. 올해 한국 업체의 해외 수주 건수도 609건에 불과, 지난해 동기 666건에 비해 57건이나 줄었다.다만 수주국가 다변화로 올해 107개국에 진출해 지난해 동기(96건)보다 11개국이 늘었다. 부동의 해외 수주 텃밭이었던 중동은 올해 147억1294만 달러(지난해 동기 중동수주액 302억3330만 달러)에 그쳐 아시아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중동수주액은 지난해보다 52%가량 감소했다. 한국 업체들은 아시아에서 올해 176억3374만 달러를 수주, 지난해 동기(153억1969만 달러)보다 15%가량 늘었다. 중동은 저유가 지속에 ‘이슬람국가(IS)사태’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발주 계약이 취소·지연되는 경우가 속출, 수주액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부터 기대했던 ‘제2 중동 붐’이 물거품이 된 셈이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이 중앙아시아와 북미, 중남미 등으로 눈을 돌리는 등 시장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불투명으로 중남미 베네수엘라 등의 건설플랜트사업 수주가 난항을 겪으면서 실제 수주액은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더욱 강력한 금융조달(파이낸싱)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화일보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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