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변경 논란 '평창 올림픽 플라자' 공사 착수 강행

“더 늦추면 적기 완공 못 해”

개·폐회식장 기본설계안으로

우선시공분 공사 착수

정부는 여전히 “검토 중”



평창 올림픽 플라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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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개·폐회식장 등을 포함한 올림픽플라자 공사를 시작했다. 정부가 개·폐회식장 기본설계 변경을 요구하고 있지만 더 이상 착공을 늦출 경우 적기 완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일단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공사를 강행한 것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와 시공사 (주)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9월 조달청 심의를 받은 올림픽플라자 기본설계안을 기반으로 지난달 30일 우선시공분에 대한 공사에 착수했다. 


우선시공분은 본공사를 시작하기 전 필요한 토목공사나 공사 준비사항을 시공하는 것이다. 대림산업 측은 올림픽플라자 시공부지인 24만4,200㎡에 대한 표토 제거작업과 공사구역 전반에 걸친 펜스 설치작업을 시작했다. 보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주거지역과 이전하기 전인 도암중 부지 등은 당분간 제외할 예정이다. 


조직위와 대림산업 측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으로 촉발된 올림픽 개·폐회식장의 설계변경에 대해 `아직 아무런 통보나 설계변경안 등을 받은 적이 없으며, 오는 2017년 9월 말까지로 예정된 절대공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이미 심의받은 사각형 구조의 개·폐회식장 기본설계에 맞춰 우선시공분을 착공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최소 1~2주일 후부터는 땅이 얼기 시작해 표토 제거작업이나 공사계획고를 맞추기 위한 절토·성토작업이 어려워져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는 없는 상태다. 대림산업은 내년 3월 말까지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4월부터 개·폐회식장 등 건축공사와 시설공사에 대한 본격적인 토목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이완규 올림픽지원과 주무관) 관계자는 “설계변경과 관련해서는 아직 기존안으로 갈 지, 다른 구조로 변경할 지에 대해 검토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땅이 얼고 난 후 절토와 성토작업을 벌일 경우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물량공사를 벌여야 하고, 해빙기에 침하 가능성이 있어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선시공분을 빨리 마무리하고 본공사에서 철야 작업을 벌인다 해도 시간은 빠듯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평창=강원일보) 김영석기자 kim71112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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