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선정 복합리조트 사업..."인천 2곳 유치 가능성 높다"

신청서 제출 기업 공모자격 갖춰

임페리얼퍼시픽, 2억달러 예치

모히건 썬, 5억달러 FDI 신고



    정부가 내년 3월 선정할 복합리조트가 인천에 2곳이 유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개발사업계획 공모에 참여한 기업 전국 6개 중 66%인 4개 기업이 인천에 집중돼 있는데다 인천에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들만 정부의 공모자격을 갖췄기 때문이다. 


1일 인천경제청은 인천에 2개의 복합리조트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의 복합리조트 유치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마감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계획 공모에는 모두 6개 사업자가 신청서를 냈다.


인천에는 미단시티에 임페리얼퍼시픽(홍콩)과 GGAM랑룬(미국·중국)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인천국제공항업무지구(IBC-Ⅱ)에는 모히건 썬 컨소시엄(미국·한국), 을왕동 지역은 오션뷰(한국·중국)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중 임페리얼 퍼시픽은 이미 5천만 달러를 납입하고 2억달러를 홍콩KEB에 예치하는 등 사업에 대한 의지가 높다.


임페리얼퍼시픽이 인천에 투자하는 복합리조트의 규모는 정부에서 요구하는 규모에 충족하는 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며 1천실 이상의 호텔과 문화·공연시설, 외국인전용카지노, 테마파크, 쇼핑시설, MICE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 복합리조트는 2018년 1단계 개장 예정인 리포&시저스(LOCZ) 복합리조트와 함께 집적화의 강점을 살려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했다.


인천국제공항업무지구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모히건 썬 컨소시엄은 지난해 미국 내 카지노 매출 1위 기업인 모히건 썬과 국내 대기업 KCC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모히건 썬은 미국 코네티컷주 등지에 3개 카지노를 운영 중으로 이미 5억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했고 1억70만달러를 입금했다.


이와 함께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춰 외국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수도권 2천400만명이 거주하는 풍부한 국내 배후시장이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인천 영종도에 이미 2곳의 복합리조트가 추진되고 있어 복합리조트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를 꾀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투자자가 인천지역 복합리조트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에 최종 2개의 복합리조트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부일보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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