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 '도심 변전소·야적장' 개발 본격화

한전·우체국 부지 개발 시작


한전은 한전법 개정으로 변전소 일대 부동산 개발이 가능해졌다.

출처 전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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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호 라인은 변전소가 인접해 있다.’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 유의사항에 적힌 내용이다. 


모집공고 유의사항은 아파트 입주 후 민원이 생길 수 있는 사항 즉, 주변의 혐오시설 등을 고지하는 것인데 변전소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각 가정에 보내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주택시장에선 분양을 힘들게 하거나 집값 상승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이런 변전소가 복합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한국전력공사나 우정사업본부 등이 보유하고 있던 도심 보유 부지를 잇따라 개발하고 있는 덕분이다. 특히 한전은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전국 도심의 변전소와 자재 야적장 등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주변 부동산시장에 호재

서울 광진구 중곡동 일대 화양변전소에는 지하 3층 지상 12~23층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상가 등으로 이뤄진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중곡역 일대 역세권 중심지 기능 강화 및 지역 발전 촉진재가 될 전망이다. 


서울 사당역 인근 변전소 터엔 높이 최고 80m짜리 소형주택과 레지던스 등 도심형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이 외에도 한전은 서울 영등포의 차량정비센터, 의왕시의 자재검사회, 서울 성동구 마장자재센터, 의정부시 의정부변전소 등 전국 21개 변전소 등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 


이 중 광주 남구 남광주변전소 등 5개 부지가 곧 개발된다. 한전은 내부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복안이다. 한전 측은 “변전소 등 유휴 부지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공사) 재무구조 개선 뿐 아니라 그 동안 지역주민의 이전 민원도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전뿐 아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각지에 흩어진 우체국 용지 중 1차로 용산과 해운대우체국 용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곳에 오피스빌딩과 비즈니스호텔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앞으로도 대지 규모가 1만3944㎡에 달하는 안양우편집중국은 물론 여의도우체국(5474㎡), 마포우체국(1921㎡), 영동우체국(2631㎡) 등 핵심 요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도심의 공기업 부지가 복합단지 등으로 개발됨에 따라 향후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변전소와 같은 혐오시설은 개발 자체만으로도 지역 주택시장엔 호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도심에선 개발 규모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개발 자체가 지역 부동산 시장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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