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초대형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잰걸음"

이번주 정비안 제출할듯

단지 내 폭 15m 도로 폐지안  통과

내년 조합 설립 목표

76㎡ 가격 10억원 돌파


은마아파트 단지 전경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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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속도가 빨라졌다. 


수년간 은마아파트 재건축 발목을 잡아왔던 단지 내 폭 15m 도로 폐지안이 조건부로 통과되고 정비계획안이 구체적으로 잡히면서 내년 조합 설립 목표까지 세우는 등 사업이 새 국면을 맞았다. 주력 평형인 전용면적 76㎡ 가격도 5년여 만에 10억원을 돌파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최근 정비계획변경안을 수립한 데 이어 이르면 이번주 강남구청에 정비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2월 주민공람공고, 3월 강남구의회 의견 청취,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3분기 내 조합 설립까지 마칠 계획이다. 금융위기 이후 장기 침체됐던 부동산 경기가 올해 들어 되살아나면서 분위기에 편승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은마아파트 단지 전경 [매경DB]은마가 강남구청에 제출할 정비계획안은 단지 남북을 가로지르는 폭 15m 자동차 도로를 보행로로 변경하는 것과 최고층을 49층 미만으로 조정해 용적률을 변경하는 것 등이 핵심 내용으로 파악됐다.


은마는 국세청이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소유라며 지난해 가압류했던 단지 내 핵심 용지(대치동 1020-1·2190㎡)도 지난 6월 되찾았다. 은마는 잃어버린 땅을 되찾은 데다 단지 내 폭 15m 도로 폐지안까지 확정되는 등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아파트 값이 회복세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주력 평형인 전용면적 76㎡는 2010년 4월 이후 5년여 만에 10억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전용 84㎡ 몸값도 최근 시세가 10억9000만~11억5000만원을 오간다.

매일경제[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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